연매출 1300억, 수익의 대부분은 자사몰을 통해 올리고 전체 외형의 10%는 완제품 수출과 역직구를 통해 일으킨다. 엔라인(대표 이정민)의 ‘난닝구’는 실적으로 증명하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보다 30% 늘어난 889억 원, 영업이익은 86억원, 당기순이익은 외형의 8%에 이르는 70억원이었다. 사드 이슈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100억 가량 손해를 보았음에도 올해 예상 마감 매출은 1300억 원이다.

소호몰 1세대인 ‘난닝구’의 성공 비결은 과감한 투자 끝에 만들어 낸 체질변화를 꼽을 수 있다. 재고부담에도 불구하고 자체기획과 제작비중을 높여 4년 전부터 오프라인에 도전, 서울 가로수길 직영매장, 백화점, 쇼핑몰로 사세를 넓혔다. 백화점 매장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재 온, 오프라인의 매출 비중은 거의 절반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내년에는 자체제작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품질을 안정시키고 배수율을 높이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난닝구’의 부상은 중국 사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현재 주력 유통 채널인 온라인은 알리바바 계열 티몰과 웨이핀후이, 도매 수출로 진행 중이다. 아이템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세련된 사이트 구성과 중국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지금 ‘난닝구’는 젊은 중국 여성 소비자들이 꼽는 한국 최고의 여성복 브랜드가 됐다. 현지 오프라인 전개는 이랜드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상하이 등 대형몰 내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동일 조닝 내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천천히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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