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리테일시대 흐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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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오후 2:58:51





가로수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자주’ 매장 전경




라이프스타일 시대가 활짝 열렸다. 리테일 마켓이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의 의식주와 밀접한 아이템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숍이 각광받고 있는 것.


SI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부터 이랜드의 ‘모던하우스’, 한샘인테리어가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주체와 모습도 다양하다. 여기에 국내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무인양품’과 오는 12월 국내 첫 매장 오픈을 예고하고 있는 가구 공룡 ‘이케아’까지 가세해 라이프스타일 숍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자주’는 지난달 20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본격적인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섰다. 이마트를 벗어나 가두점, 쇼핑몰, 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적극 확장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는 첫 발걸음이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반영해 ‘한국형 생활용품 전문숍’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상징인 솟대, 호랑이, 오리, 백일홍 등을 디자인에 적용한 ‘코리안 스타일’ 카테고리를 선보인 것. 의류, 가방, 비누, 식기 등에 적용해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SI는 ‘자주’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 진출시켜 2020년까지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이랜드 리테일의 ‘모던하우스’는 생활 소품 위주로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리빙 SPA 브랜드로 변신, 최근 3~4년 사이 침대, 소파 등 가구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세컨 브랜드 ‘버터’를 내놓기도 했다.


‘모던하우스’는 자사 유통망인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NC백화점 등을 통해 이미 공격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15~2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퍼니테인먼트’를 콘셉으로 가구 매장의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한샘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다. ‘퍼니테인먼트’는 가구(Furniture)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 가구 매장에 인테리어 소품 매장, 카페, 놀이터 등을 결합시켜 단순한 가구 전시 공간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현재 목동, 잠실, 논현, 방배, 분당, 부산센터점 등 6개 지점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고 있으며, 2~3년 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와 손잡은 ‘무인양품’은 지난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입해 현재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전역에 4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인양품’은 영국, 미국, 홍콩 등 전세계 20개국에도 진출해 있다.


‘무인양품’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바탕에는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라는 철학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가치에 주안을 둔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상품 카테고리 역시 의류·가정용품·가구·식품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12월 국내 시장에 상륙하는 ‘이케아’는 어떤 모습일까?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는 경기도 광명에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가로수길에 이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공간에선 제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케아’를 먼저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올 연말 ‘자라홈’ ‘H&M홈’ 등도 가세해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패션·키즈 용품으로 구성된 2층

‘자주’ 1층의 모습. 집을 형상화 한 원목 느낌의 진열대에 독특하고 다양한 생활 소품들이 진열돼 있다.





Retail Generation >>>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 ‘무인양품’




‘무인양품’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패브릭 존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무인양품’은 철저한 생산 과정의 간소화, 소재의 선택, 포장의 간략화라는 3가지 발상을 기본으로 보다 심플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이 좋다’,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강한 주장보다 ‘이래서 좋다’라는 이성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고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한샘 플래그샵’




실제 아파트와 같은 크기의 모델하우스



한샘 인테리어가 선보인 ‘한샘 플래그샵’은 인테리어 쇼룸부터 키친웨어, 패브릭, 데코, 조명, 수납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관, 휴식을 위한 카페,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생활용품관

카페테리아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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