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빈폴레이디스」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층이 안정적인 트래디셔널 컨셉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덜트 브랜드들 중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브랜드는 제일모직의 「빈폴레이디스」. 이 브랜드는 롯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현대 코엑스점, 신촌점 등 서울 주요 매장에 20∼30평 이상의 대형 면적으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빈폴레이디스」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층이 안정적인 트래디셔널 컨셉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빈폴레이디스」를 제외하고는 신규 브랜드 오픈은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랄프로렌블랙라벨」 특히 이 브랜드는 수입 브랜드로 내셔널 커리어 브랜드와는 조금 다른 마켓을 공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끼아로」 「꼴레뽀이」 「더나인」 등은 영업을 중단한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점과 천호점이 비교적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엑스는 3층 「양성숙」 「가띠엘」 「애티튜드」 등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 3개가 철수하면서 「빈폴레이디스」 「피에르가르뎅」 「랄프로렌」 「카라」 「아뜨레」가 신규 오픈한다. 이는 올해 디자이너부띠끄가 수입 브랜드로 대체되는 경향과 함께 디자이너브랜드의 경쟁력 약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다. 코엑스점 3층에 여성 어덜트 브랜드들이 보강되면서 기존에 3층과 4층의 고객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천호점은 「미끄마끄」 「비꼴리끄」 등 트래디셔널 브랜드 2개가 보강이 되면서 안정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한다는 전략. 타 백화점에 비해 늘 개편 시기가 빨랐던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올해도 오는 7일을 개편일로 잡고 있다. 또 트렌드를 리드해온 점포답게 신규 브랜드들도 매니어층이 많은 수입 브랜드들이 주로 자리를 잡는다. 그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더나인」 자리에는 「랄프로렌블랙라벨」이 오픈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특히 갤러리아는 디자이너 편집 매장인 「GDS」 브랜드 중 「박지원」을 단독 매장으로 독립시키고 「박윤정」을 「GDS」 브랜드로 추가시켰다. 「박지원」매장 오픈은 「GDS」가 디자이너브랜드를 육성해 단독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초기 방침에 따른 것으로 디자이너브랜드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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