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젊은 엄마·아빠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맥클라렌」 유모차, 「트윈세이버」의 ‘매직원더폼’, 「힐리스」의 ‘힐리스’, 「아디다스」의 인공지능 신발 ‘아디다스 원’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 블루오션 아이템들이다. 이들은 일상용품 및 패션 아이템에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결합, 평범한 상품가치를 그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블루오션 가치로 승화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 「맥클라렌」 ‘유모차’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은 첨단 유모차를 개발해 아이를 가진 전 세계 엄마, 아빠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모차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맥클라렌」은 비행기 이착륙시 압력과 하중을 견뎌낼 수 있도록 고안된 비행기 이착륙 기어 기술을 유모차 본체에 접목시켜 오랜 시간 운행해도 유아에게 멀미나 어지럼증을 유발하지 않는 첨단 아이템이다. 유아 뇌 성장발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던 유모차의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고민을 「맥클라렌」은 첨단기술로 해소한 것이다. 출산율 저하로 한 가정 한 자녀 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맥클라렌」 유모차는 내 아이를 공주·왕자로 키우려는 엄마, 아빠들의 호응으로 매년 성장해 가고 있다. ◆ 「트윈세이버」 ‘매직원더폼’ 신개념 베개·매트리스 ‘매직원더폼’이 수면용품 시장의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1999년 베개·매트리스 제조·판매 기업으로 설립된 트윈세이버는 충격흡수용 베개 ‘매직원더폼’으로 수면 문화의 블루오션 가치를 창출했다. ‘매직원더폼’은 한국인 두상을 4종류로 구분해 표준화한 후 3차원 디지털 측정기를 이용해 개인의 두상, 체중, 체형, 수면 습관을 과학적으로 분석, 저탄성 고밀도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베개이자 기능성 베개다. 이 회사는 1999년 ‘충격흡수용 매직원더폼’ 기능성 베개를 개발한 후 일본시장을 먼저 두드렸고, 일본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아 일본 기능성 베개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떠올랐다. 또한 미국 고급 인테리어 체인점 240여 곳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19개국으로 수출해 지난해 1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03년 국내 백화점과 홈쇼핑, 마트 등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수면용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매직원더폼’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마련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수면환경시스템 공학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동양 최대 규모 수면용품 전문 공장을 준공하며 블루오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 「힐리스」 신발·인라인의 결합 바퀴 달린 신발로 유명한 「힐리스(heelys)」는 ‘힐리스’를 출시해 미국에서 수백만 켤레가 판매됐고 국내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모았다. 신발과 인라인을 결합시킨 이 아이템은 바퀴 탈착이 가능해 평상시에는 일반 신발처럼 신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바퀴를 꺼내 레저용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 상품이다. 뒤꿈치에 롤러스케이트 바퀴가 달린 이 신발은 바퀴를 달고 시속 48㎞까지 달릴 수 있으며 30분 거리도 10여 분 만에 달릴 수 있다. 특히 주유소와 대형 식당에서는 힐리스를 신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힐링을 통해 운동까지 가능해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편리함을 배가시킬 수 있는 신종 아이템이다. 국내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힐리스 인기에 불을 붙여 단기간에 폭발적인 판매를 올릴 수 있었으며, 특히 가수 세븐이 TV CF를 통해 힐리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발에 인라인 기능을 접목시킨 이 상품은 그 누구도 흉내내고 도전해 볼 수 없는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구매 욕구를 순식간에 자극시킨 사례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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