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섬유 정태섭 대표가 트렌드, 품질 개선을 위한 R&D 투자로 소재 개발력을 인정받아 섬유의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원섬유 정태섭 대표가 2022년 11월 11일 섬유의 날을 맞아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1년 창업한 다원섬유는 국내 패션산업 메카인 동대문을 중심으로 최신 유행에 적합한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해 소상공인부터 디자이너, 중대형 패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킴으로써 국내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태섭 대표는 1990년대 남대문에서 '성원베비라'라는 아동복 도매 사업을 시작으로 패션섬유 업을 시작했고, 2001년 다원섬유를 창업한 이후에는 패션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패션 디자이너에서부터 대량 오더를 신속하게 공급받기를 원하는 중대형 패션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거래선을 확보했으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성장했다.

특히 이 회사는 기본적인 트렌드와 품질에 대한 R&D는 기본이고, 3D 기술을 활용해 하루만에 의류 완제품 샘플을 제공하는 등 미래지향적 서비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2016년에는 D3D라는 패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가상 3D 기술을 일찍부터 섬유패션 산업에 접목하는 것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태섭 대표는 "패션은 유행과 품질이 생명이다.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많은 패션 디자이너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소재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소재 개발에 전념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이 제대로 접목된다면 섬유패션 산업도 얼마든지 미래지향적 첨단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섬유산업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다원섬유

또 최근에는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디자인 제품을 빠르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B2B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는 등 성장하는 디지털 생태계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세계적인 경제 블록화와 원자재 폭등으로 소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원섬유는 경기도 양주지역을 중심으로 근거리 소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패션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태섭 대표는 섬유의 날인 11월 11일이 본인의 생일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늘 섬유산업을 업(業)으로 생각해 왔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미래지향적 사업모델을 추진해왔다고 한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