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숨은 조력자, '엣지아이디어스'
패션·뷰티 기업 디지털 마케팅에 특화

에코마케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 에이피알코퍼레이션 등 요즘 핫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춰 유통 거품을 뺀 D2C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D2C 비즈니스의 기본은 상품과 콘텐츠다.

그 중에서도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앞서 거론된 기업들 역시, 브랜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맷과 이를 수익화 할 수 있는 광고 구조를 가장 빠르게 테스트 하고 있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더 강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순환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에 팀을 운영하거나 외부 에이전시와 협업하기도 하며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한 유통 전문가는 "예전에는 제품을 팔 때 한 아이템이 몇만 개도 팔리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구매 주기도 짧아졌고 고객들의 마음도 변화무쌍하다. 따라서 트렌드를 읽어가면서 제품의 세일즈 포인트를 어떻게 기획할지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을 들 수 있다. 계란을 밟아도 안 깨지는 베개, 한강 물로 샤워해도 될 정도로 정수가 잘된다는 코믹한 영상으로 SNS에서 화제를 일으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공백' '비브비브' '엘바테게브' 등 20여개 브랜드 역시 차별화된 콘텐츠로 온라인상에 화제를 일으켰으며 디지털 마케팅 하면 블랭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됐다. 하지만 여기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디지털 마케팅 회사 엣지아이디어스다.

◇ 맞춤형 마케팅 제안 효과 톡톡
엣지아이디어스(대표 이미현)는 디지털 마케팅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엣지아이디어스는 2017년에 설립한 브랜드 IMC 통합 마케팅 대행사로 최근 콘텐츠 기획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내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패션, 뷰티, 커머스, 통신, 금융, IT 등 40여개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여개 기업은 대형사이며 블랭크, 안다르, 임블리, 다슈코리아, 파인드카푸어, 시크헤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천행 엣지아이디어스 이사는 "엣지아이디어스의 고객사는 현재 뜨고 있거나 SNS에서 핫한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며 그중에서도 패션, 뷰티 분야에 특화되 있다"며 "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빠른 성장의 유의미한 촉매제 역할을 래퍼런스들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엣지아이디어스는 단순 광고 대행이 아닌 퍼포먼스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이 접목된 디지털 마케팅 회사다. 특히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자체 기획력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 이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까지 책임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기본 베이스로 두며 여기에 SNS, 타 쇼핑 채널에서 구매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이 더해져 매출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콘텐츠 기획의 경우 타겟에 적합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 일반 배너부터 슬라이드, 동영상 등을 제작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천행 이사는 "온라인 쇼핑몰 하루 사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 중 98%가 이탈하고 있는 상태"라며 "98% 이탈자를 90%까지 줄여주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들이 클릭한 제품의 쿠폰을 받게 된다면 매출은 최소 20% 이상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을 들 수 있다. 엣지아이디어스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바디럽' '공백' '엘바테게브' '아르르' '비브비브' 등 20여개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 좋은 성과를 낸 케이스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SNS를 통한 검색 유입자들의 전환율 높이기와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통한 상위 노출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검색광고(SA, 검색결과 페이지나 정보 페이지 상하단에 뜨는 광고), 네이티브 콘텐츠 광고(NA, 콘텐츠와 유사한 형태로 노출되는 배너 광고) 등 전반적인 퍼포먼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시딩 작업을 진행해 로하스(사이트 내에서 광고의 영역을 임의로 지정하는 방식)가 증가했다. 또한 기존 수동적인 마케팅 회사와는 달리 주력상품 및 신제품 관련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광고 집행 전부터 실 집행까지 키워드 전략 및 매체 선정까지 선 제안 후 집행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한편 '엣지아이디어스'는 그동안의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젠더리스 화장품 브랜드 '콰티'를 론칭,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나아갈 방침이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