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여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패션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강대헌 대표)'

ABK(어센틱브랜즈코리아, 대표 박부택)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 동안 패션 브랜드 인수로 사업을 확장해왔던 ABK는 신설법인 솔레일서울을 설립, 신규 브랜드 '에드리엘로스(ADLIELOS)'를 론칭한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솔레일서울의 강대헌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잘 나가는 탑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처음 유튜버를 시작해 지난해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 8월 말 현재 53만여명 돌파로 패션 관련한 남성 유튜버 중 가장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깡스타일리스트가 단기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패션 스타일리스트로서 전문적인 정보 전달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기획했기에 가능했다. ABK는 최근 10~30대 사이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튜버와 손을 잡고 패션 브랜드를 론칭, 이를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SNS 인플루언서 파워와 패션 브랜드로 결합을 꾀하는 것이다.

'에들리엘로스'는 클래시크 컨템포러리라는 콘셉으로 클래식한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크한 패션 스타일로 풀어낸다. 깡스타일리스트가 평소 하고 싶었던 스타일,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어렵지 않게 제안하겠다는 것. 숏트러커, 숏블루종, 숏코트 등 아우터가 주력 아이템이며 남녀 유니섹스 캐주얼로 풀어낸다.

깡스타일리스트 대표는 "내 채널은 남성 구독자가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10대 중반~30대 초반 연령층이 70% 정도여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ABK와 연이 닿아 '에드리엘로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유튜브는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이미지를 생동감있게 전달하고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SNS 채널이다. 패션 유튜버로서 신뢰감을 어느 정도 쌓은 만큼 스타일리스트로서 전문성과 유튜브 채널 운영의 노하우, ABK의 생산 기획 및 브랜드 관리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멋진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솔레일서울은 오는 9월 4일 '에드리엘로스' 자사몰을 정식 론칭하며 론칭 첫 시즌에는 자사몰만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봄시즌에는 여성 라인도 추가해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확장한다. 깡스타일리스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막힘없는 소통이 장점이었던 것처럼 '에드리엘로스' 역시 대학생들과 스타일링 컨설팅 등 색다른 콘텐츠를 마련해 끈끈한 팬덤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