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 브랜딩 컨설팅을 맡고 있는 트렌드인코리아의 이은희 대표(우)와 정미정 전무(좌) |
‘소그(SOGUE)’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이는 트렌드인코리아의 정미정 전무다. 정미정 전무는 더휴컴퍼니에서 ‘어스앤뎀’ ‘보니알렉스’ ‘X-마켓’ 등의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정미정 전무는 ‘소그’가 기술력이 우수한 봉제업체들의 자립과 지속성장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인 만큼 기획,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소통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포인트를 둔 것도 소비데이터 분석을 기반한 상품 기획과 판매 리테일, 마케팅 홍보 채널이다.
정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제조업체는 국내 내로라하는 패션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할 만큼 누구못지 않은 우수한 소싱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싱력이 뒷받침된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는 법, ‘소그’를 기획하면서 현시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브랜드가 진정한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소그’는 경쟁력이 있는 여성캐주얼 에센셜 아이템을 중심으로 100여개 모델을 개발했다. 1월 8~9일 수주회를 거친 후 생산 물량을 결정하고 2월 말부터 팝업스토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일반 판매도 시작한다. 리테일 판매 시점에 맞춰 온라인에서는 챌미, 미우민이 직접 홍보 및 판매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들에게 판매 수익의 일정 수수료를 제공, 적극적인 셀러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희 대표는 “20~30대 고객들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방법, 그것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이를 위해 상품기획, 디자인 시 온디맨드 방식을 접목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고 판매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e-커머스 플랫폼에 포커스를 맞췄다. 패션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위해 잘 하는 사람끼리의 코웍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포트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조 업체들도 교육과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나아가 스스로가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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