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의 자연보호 캠페인 노아프로젝트 ‘플라워파워’ |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의 변신은 무죄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910프로젝트에서 2017 S/S 컬렉션을 공개한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성 라인에 캐주얼한 콘셉, 유니크한 콜래보 라인, 꽃무늬 패턴을 반영한 라인 등 기존 아웃도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컬렉션을 ‘키퍼’ ‘뮤즈’ ‘메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먼저 경량 패딩재킷 라인 ‘키퍼’에서는 시즌에 맞게 따뜻한 컬러 조합을 사용하고, 아트서모라이트 소재와 울 혼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 ‘뮤즈’ 라인에서는 얇은 블레이저 디자인으로 윈드브레이커의 기능성을 겸비한 뮤즈 재킷과 멀티플레이 기능성 상품인 웨더 코트를 앞세워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아웃도어의 미래지향적 트랜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업계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S/S 시즌을 겨냥, 메시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진화하는 아웃도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코오롱스포츠’의 3가지 전략상품이 도심으로 접근한 아웃도어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2가지 캡슐 컬렉션에서는 아웃도어를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자연보호 캠페인 노아프로젝트의 ‘플라워파워’와 일본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세이신’과의 콜래보 라인이 바로 그것.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노아프로젝트 ‘플라워파워’는 제주의 ‘한라솜다리’ 꽃을 모티브로 잡았다. 아웃도어에서는 쉽사리 보기 힘든 ‘꽃’을 모티브로 삼은 그래픽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것. 또 일본 신예 디자이너 세이신 마츠이와의 협업 라인 ‘KOLON SPORT +SEISHIN’은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브랜드 심볼인 ‘상록수’ 로고를 스케치 같은 그래픽으로 처리해 컨템포러리 무드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함으로써 이번 시즌 새로운 콜래보 라인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하나 ‘코오롱스포츠’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시티웨어 ‘케이플러스’ 라인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 남성 초어코트, 여성 스타디움 재킷, 유니섹스 보머 재킷 등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도심과 잘 어우러지는 아이템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아웃도어본부 총괄 박준성 상무는 “올 S/S는 라이프스타일 느낌을 한층 강화한 ‘코오롱스포츠’가 도시의 일상에 더욱 밀착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급속한 기후변화와 자연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첨단 기능성에 모던한 디자인을 입힌 제품으로 전통적인 아웃도어의 TPO는 물론, 도시라는 새로운 콘셉에 부응하는 ‘코오롱스포츠’만의 차별화된 시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본 디자이너 세이신 마츠이와의 협업 라인 'KOLON SPORT+SEISHIN'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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