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섬유패션산업 지원을 위해 다각도 지원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섬유기업 지원사업 발표회 현장 |
국내 섬유패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섬유패션 유관기관,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는 ‘2016 경기도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유응현 경기도 섬유기반팀장은 ‘2017년 경기도 섬유기업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 있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검준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역할을 분담하고 이들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섬산련은 섬유종합지원센터를 관리하며 ‘프리뷰 인 서울’ 등 국내 전시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중기지원센터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함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해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힘쓰며, 내년 8월에는 유명 디자이너와 매칭을 통해 ‘경기 니트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 해외 전시회를 지원하는 한편 산하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의 해외지사를 통해 생산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을 지원한다.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미국 LA 페이스마트와 뉴욕 맨해튼, 중국 상하이 상하이마트와 광저우 중대시장,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로에 전문 마케터을 고용해 지사와 쇼룸도 운영 중이다. 특히 상하이지사는 지난 10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도 10개 부스 규모로 참가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찍부터 경기 북부 섬유 기업들의 구심체로 자리잡은 섬유소재연구원은 국내 원사ㆍ패션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휴비스ㆍ코오롱패션머티리얼ㆍ일신방직ㆍ삼일방직 등 원사 기업들과 클러스터를 가동 중이며, 패션그룹형지ㆍ영원무역ㆍ신성통상ㆍ세아상역 등과는 투자를 받아 신소재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후가공 공장을 세웠고, 영원무역은 2014년 ‘노스페이스’를 위한 신소재 개발 공장을 건립했다. 내년에는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섬유패션 산업 지원은 열악한 업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도가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관련 단체들이 나서서 편직ㆍ염가공ㆍ날염ㆍ제품 등 각 분야에 골고루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섬유기업 지원사업 발표회 개발 소재 전시 모습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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