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원 지티에스글로벌 대표

지티에스글로벌의 손대원 대표(왼쪽)와 최선미 대표

“아쿠아슈즈 단일 제품군으로만 유통망이 16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유통채널에서 ‘밸롭’의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제품 경쟁력이 있어서 일단 진출하면 자연스럽게 유통망에서 대량으로 직매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국내 아쿠아슈즈의 선두주자 ‘밸롭’이 지난달 16일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품평회를 진행했다. ‘밸롭’을 전개하는 손대원 GTS글로벌 대표는 지난 2011년 105g의 초경량 스킨슈즈를 출시하며 아쿠아슈즈 보급에 앞장서왔다. 5년이 지난 현재, ‘밸롭’은 국내는 물론 해외 20여 개 국가에 자체 브랜드로 아큐아슈즈를 선보이며 활발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순익의 10~15% 가량을 연구개발에 다시 투자합니다. 지속적인 R&D을 통해 아쿠아슈즈 아웃솔 몰드만 20여 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밸롭’이 론칭 후 매년 200%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데에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의 성과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올 1월 열린 유럽 최대의 스포츠·아웃도어용품 박람회 이스포 뮌헨에서 ‘밸롭’의 신제품 ‘아쿠아랜더’가 ‘ISPO AWARD Gold Winner’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아쿠아랜더’는 오리발을 닮은 독특한 물갈퀴 형상의 디자인을 특색으로 하는 제품이다. 물갈퀴 모양의 앞코는 수중에서 추진력을 제공하면서도 물 밖에서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아 수륙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아쿠아슈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밸롭’은 올해 여름 새로운 분야에 진출을 시도했다. 신발에 국한됐던 상품에서 더 나아가 래시가드를 선보인 것.  아쿠아슈즈로 다져진 내공이 새로 출시한 래시가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덕에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래시가드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밸롭’은 내년부터 영역을 확장해 더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아쿠아 상품 이외에 워킹화, 우븐슈즈, 요가 및 필라테스 의류 및 용품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토탈 브랜드로 거듭날 채비를 마친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불고 있는 애슬레저 열풍에 발맞춰 스포츠웨어와 잡화 부분에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여름시즌에 한정된 상품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손 대표는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게 된 것을 계기로 유통망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기존 온라인몰과 홀세일 위주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단독 직영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다. 또한 제품군이 다양해져 사계절 영업이 가능해진 만큼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는 대리점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행복한 고민도 시작됐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200%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해외 매출액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유럽과 동남아 수출로 약 300만불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CHIC영블러드’에 3회 연속 참가하는 등 시장 가능성이 가장 큰 중국에서도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CHIC영블러드’ 전시회에서 만난 중국의 유력 바이어가 ‘밸롭’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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