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에프엔’, 디자이너 브랜드에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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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수주 등 다각도 지원으로 인큐베이팅

2016-01-22 오전 9:38:20


소울에프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 스토어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패션 시장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 지금, 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울에프엔’은 생산·유통·수주 등 다각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울에프엔은 서울패션 창조지구 육성을 위한 디자이너&제조 네트워크 브랜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RIS(지역연고육성시스템)사업의 일환으로 한성대 RIS사업단(단장 이창원)이 주관하고 서울패션봉제협동조합, 멀티베이, 오르그닷이 참여기관으로 활동한다. 소울에프엔은 디자인 역량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를 수혜 디자이너로 선발해 스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제품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소울에프엔의 수혜 디자이너는 ‘유저’ 이무열,  ‘그리디어스’ 박윤희, ‘까르네듀스틸’ 이대겸, ‘분더캄머’ 신혜영, ‘티백’ 조은애, ‘와드로브’ 송창덕, ‘엔엔에이’ 황은나, ‘은주고’ 고은주,  ‘피스피스’ 박화목, ‘어나더플래닛’ 김문수 등 10인이다. 소울에프엔은 이들을 위해 온라인 유통망 및 국내외 전시회 지원 강화, 협업을 통한 수익성 증진, 다채널 통합 마케팅 등을 실시했다.



소울에프엔 ‘피스피스’ 콜래보레이션 상품



◇ 디자이너들의 판로 확대

소울에프엔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급선결 과제인 판로 확대를 추진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개편했으며 여기에는 수혜 디자이너 외에도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16개를 추가로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페이지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웹페이지 디자인으로 개편됐으며, 시즌별 테마 상품군을 보여주는 기획전 페이지가 강화됐다. 또 쇼핑 팁과 스타일 트렌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스진’을 신설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독자 상품도 개발했다. ‘유저’ ‘와드로브’ ‘피스피스’ 등의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맨투맨을 제작, 사입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판매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알라바바의 B2B 쇼핑몰 ‘1688닷컴’에 입점한 것 또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현재 ‘유저’ ‘까르네듀스틸’ ‘분더캄머’ 등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세컨 브랜드를 만들어 유통 중이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은주고’ ‘엔엔에이’ 자렛’을 비롯핸 7개 브랜드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디자이너와 고객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울에프엔은 이달 7~13일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으며, 오는 29~30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 수주 증대를 위한 전시사업 지원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수주를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전시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지난해 2월 뉴욕 코트리에 ‘소울에프엔’ 자체 브랜드를 포함한 3개, 9월에는 4개 브랜드를 참가 지원했다. ‘와드로브’와 ‘티백’은 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 북미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 2014년 소울에프엔의 지원을 통해 뉴욕 캡슐쇼에 참가했던 ‘그리디어스’는 당시 만난 ‘3NY’ 바이어가 지속적으로 수주를 하고 있으며, ‘까르네듀스틸’은 일본 패션그룹인 마인드윈드와 거래를 텄다. 그밖에도 소울에프엔은 인디브랜드페어, 패션코드, 지역희망박람회 등 국내 전시회의 참가를 지원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징을 잘 반영한 ‘소울에프엔’ 온라인 쇼핑몰



◇ 협업으로 수익성 제고

제조, 유통,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스타일 24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박윤희, 송창덕, 고은주 등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생산과 판매는 아이스타일24에서 전담했다. 이 제품들은 13~17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평을 얻었다.

오르그닷과는 친환경 단체복 사업을 실시했다. 소울에프엔 수혜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면 오르그닷이 샘플 제작 후 단체복 희망 기업에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이다. 디자이너들에게는 판매율에 따른 로열티가 지급됐다.



◇ 통합 마케팅으로 인지도↑

다채널 통합 마케팅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주요 패션 매체 홍보를 비롯해 소울에프엔의 웹진인 ‘에스진’, 블로그, SNS 마케팅을 추진했다. 마케팅 전략에는 한성대 RIS 사업단을 필두로 쓰와니컴퍼니, SJ컴퍼니, 세종대학교 유통프랜차이즈 연구소 등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복희 소울에프엔 부단장은 “올해도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디자이너의 입점을 확대하고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 추진, 해외 유통 판로 확대, 기업과의 협업 제안하는 등 신진 디자이너들이 꿈을 펼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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