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심겨울 기자 sku@)“워낙 가방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단순하게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그런데 다양한 가방 장인분들과 인터뷰를 나누고, 지금의 디자이너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아임봄’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 ‘겐조’ ‘꼼데가르송’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가 부재중이라는 것에도 아쉬움을 느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디자인을 잘하고 손기술도 좋은데 말이죠. ‘아임봄’을 우리의 기술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가죽 가방들이 진열된 ‘아임봄’ 매장. 이 곳을 지키고 있는 임봄 대표가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아임봄’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핸드백 부티크.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명품의 희소성을 지니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가죽 클러치가 20만원 대부터, 핸드백은 100~300만원 대, 악어백은 500만원 대로 선보여진다. 이러한 바탕에는 아뜰리에에서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디자이너와 장인들의 노고가 숨어있기 때문. 임 대표는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편집숍이나 의상 부티크 등에 입점해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들과 접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명품 브랜드에 식상함을 느낀 고객들이 ‘아임봄’을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은 지키되 새롭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여야죠. 사랑방처럼 편안한 ‘아임봄’ 매장으로 놀러오세요!”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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