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이 론칭 초반부터 330㎡(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을 속속 오픈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50㎡(110평) 규모의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한데 이어 이달 18일에는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 470㎡(145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오픈,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난 6월 롯데 본점 영플라자에 첫 매장을 개설한 이후 롯데 잠실점, 현대 판교점을 오픈한 ‘아메리칸이글’은 이달에만 AK분당점, 용산아이파크, 롯데 창원, 롯데 평촌점 등 4개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 번째 매장으로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사이즈가 100평 이상으로 클 뿐 아니라, 다양한 핏과 워싱의 데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데님월을 미국 현지 매장 그대로 재현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여성을 위한 언더웨어, 라운지웨어, 요가웨어 아이템을 모은 ‘에어리’ 라인을 함께 구성해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또 지난 18일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매장은 470㎡(145평)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아메리칸이글’의 강점인 데님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니트/셔츠/카디건/스웨터/점퍼 등 F/W시즌 아우터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자사 온라인 직영몰인 SK패션몰에 입점,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병행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이글’은 론칭 첫 해인 올 연말까지 14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에는 25개로 늘려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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