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산업협회 K-패션 쇼룸 ‘르돔’이 홍콩에서 올해 두번째 마케팅 기획 이동 쇼룸을 진행했다.

K-패션 쇼룸 ‘르돔’이 지난 6~7일 홍콩 쇼룸 ‘워드로브 케이’에서 올해 두 번째 홍콩 마케팅 기획 이동쇼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협회가 운영하는 K-패션 쇼룸 ‘르돔’의 입점 패션 업체 제품과 패션 소공인 협업 기획상품이 전시되어 현지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은 아시아 패션 마케팅 중심 도시로, ‘르돔’은 올해 상반기 현지 마케팅을 통해 K-패션의 독창적 디자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현지 마케팅은 보다 많은 패션 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패션 소공인 협업 글로벌 기획상품이 특별 전시되어 바이어들에게 국내 패션 소공인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마케팅 기획 이동쇼룸에는 ‘비틀비틀’ ‘디-앤티도트’ ‘디자인드 바이 재우김’ ‘도조’ ‘은주고’ ‘소울팟 스튜디오’ ‘티백’ ‘유저’ ‘투플라시보’ 등 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개최 전 현지 유력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하고 참가 업체별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이동쇼룸에 참가, 업체와 현지 바이어의 일대일 맞춤형 매칭 시스템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틀간 총 50여명의 바이어가 미팅 스케줄에 맞춰 행사에 참가해 열띤 수주상담을 벌였다.

또 ‘르돔(LEDOME)’ 입점 패션업체에서 디자인 기획하고 국내 소재 업체와의 원단 개발을 통해 국내 패션 소공인이 제작한 협업 글로벌 기획 상품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오더 상담을 진행해 향후 해외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기획상품의 디자인과 높은 품질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고급 패션 브랜드 편집숍과 쇼핑몰, 백화점 등 현지 바잉 담당자들이 ‘르돔’ 이동쇼룸을 방문해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홍콩, 마카오, 중국, 타이완 등 중화권 전체에 고루 매장을 보유한 디몹, I.T 등 편집숍을 비롯해 영국계 백화점인 하비니콜스, 르돔 입점 패션업체와 꾸준히 수주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즈템즈 등 다양한 매장 바이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전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향후 오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이동쇼룸을 통해 참가 패션 업체들은 향후 약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이상의 오더 수주를 기대하며 바이어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바이어들은 이동쇼룸에 참가한 9개 패션업체뿐 아니라 K-패션 쇼룸 ‘르돔’ 입점 28개 패션업체의 독창적인 제품과 국내생산에 의해 탄생한 의류제품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