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패션 미래를 꿈꾸는, 미래주의 ‘도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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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Indie Designer 62 - 조동욱 '도조' 디자이너

2014-11-20 오후 9:00:13

 






2013년에 론칭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도조(DOZOH)’는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는 개념 아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자유를 내포한 미래주의를 강조한 브랜드이다.


신예 디자이너 조동욱의 첫 론칭 브랜드인 ‘도조’는 SF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특히 미래주의 바탕으로 왜곡 변형된 웨어러블한 룩과 스포티즘이 특징이다.


1981년에 태어나 옷 입기를 좋아한 조동욱에겐 패션 디자이너란 꿈이자 확고한 목표였다. 조 디자이너는 경원대 의상학과를 전공하면서 패션의 중심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에 편입했다. 졸업 후 그는 현장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톰보이’ 영업MD로 들어가 1년간 일했다.


좀 더 많은 자기개발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유학을 떠나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에서 남성복을 전공했다. 졸업 후 J.W 앤더슨과 LIBERTY 백화점 VMD 인턴으로 일하고 2013년 귀국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9기 선정과 함께 남성복 ‘도조’를 론칭했다.


“처음에는 다양한 경력을 쌓은 만능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준비한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순간부터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빨리 저의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귀국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동안 디자이너를 준비했던 긴 시간에 비해 브랜드 론칭 작업에서의 준비는 많이 부족했어요. 창작스튜디오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브랜드 이미지부터 브랜드 콘셉, 원단 선정, 생산까지 모든 걸 떠맡아야 되는 상황에 직면했어요. 결국 기획력도 떨어지고 결과에서 아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한 번의 쓰라린 추억은 조 디자이너에겐 오히려 약이 되었다. 그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게 바로 그 다음 2014년 S/S 시즌을 포기하고 F/W 시즌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결국 새로운 컬렉션이 인정받아 패션과 문화의 공간 ‘르돔’과 요즘 떠오르고 있는 편집숍인 ‘에이랜드’를 비롯해 ‘W-Concept’, ‘무신사’ 등에서 브랜드를 현재 선보이게 됐다.


“브랜드가 보여주듯 평소에 영화나 역사, 전시회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에서 자극을 많이 받은 저의 성격은 미래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과거의 아픈 추억에 얽매이는 것보단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해결해나갈 것인가를 많이 고민해요. 디자이너를 하면서 힘든 생활에 못 견뎌 다른 직종으로 넘어간 친구들이 적지 않거든요. 긍정적인 마인드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성과 실행력 모두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먼저 국내 유통망을 확보한 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라인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톰보이’에서 일할 때 배웠던 프로모션, 고객의 취향과 소비 패턴 등이 지금 도움이 되듯이 이탈리아어 전공과 런던유학생활이 미래 해외 시장 진출 때 도움이 되는, 그런 날이 있길 바랍니다.”


 



허운창 기자
huc@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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