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대한 열정으로…패션 대표 경영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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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산업훈장 박순호 세정 회장

2014-11-14 오전 11:53:10




1974년 주식회사 세정그룹의 전신인 ‘동춘섬유공업사’를 설립해, 40년 간 패션 업계에 몸 담고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매출 1조원대 규모 세정그룹을 일궈낸 패션 업계의 입지전적 경영인.


박순호 세정 회장이 지난 11일 ‘제28회 섬유의 날’ 패션 업계 최고의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모범 경영인)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1968년 니트 직기 2대로 부산 중앙시장에 의류 도매상 동춘상회를 설립했다. 이를 모태로 한 세정은 1974년부터 연 평균 15%의 고속 성장을 통해 지난해 패션 부문 4개사를 비롯해 8개 계열사를 통해 패션 부문 매출 7551억원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시대를 읽는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세정을 21개 토종 브랜드와 1335개 매장을 보유한 국내 패션 업계의 5위 기업으로 키워낸 것.


1974년 론칭한 ‘인디안’은 티셔츠 전문 기업으로 출발, 남성 토털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5년 단일 브랜드로 3200억원의 매출을 달성, 40년 롱런하는 국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인디안’은 멀티 브랜드 편집 매장인 ‘웰메이드’로 리뉴얼하고 전국 3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리비아로렌’은 여성 어덜트 브랜드로서 백화점과 재래 시장으로 양분된 여성 의류 시장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지방 가두점에서 중앙 상권과 백화점으로 확대시키는 역발상 전략으로 성공한 모델이다. ‘올리비아로렌’은 13조원의 국내 여성복 시장의 15.3%인 2000억원의 매츨을 기록하며, 연 262만장을 생산해 전국 348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그외에도 이탈리아 정통 클래식 수트를 제안하는 ‘브루노바피’, 스마트 라이프를 선도하는 남성 정장 및 캐주얼 브랜드 ‘트레몰로’, 프리미엄 글램핑 아웃도어 ‘비비올리비아’, 유러피안 감성의 여성복 ‘앤섬’, 스위스 감성의 트레킹 아웃도어 ‘센터폴’ 등 국내 유수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 패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박 회장은 1988년 티셔츠 도매 영업이 절정을 이룰 당시, 패션 브랜드의 확산을 예견하고 영업 구조를 전문 대리점 체제로 전환해 230개 대리점을 보유한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1997년 이월 상품 유통 기업인 세정21을 설립하고, 1999년에는 자회사 세정과미래에서 캐주얼 브랜드 ‘NII’를 론칭해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등 IMF 체제로 들어가며 패션 업계가 사업을 축소할 때 역발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공격적 마케팅과 혁신 경영의 모델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1995년부터 9년간 22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1999년 20억원을 투자해 패션 업계 최초로 CRM(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을 구출하는 등 물류 선진화를 선도했다.


이런 박회장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설립을 주도해 1~3대 회장을 역임하며 부산 센텀시티 안에 디자인센터를 건립했고, 2011년 사재 30억원과 세정의 300억원의 기금으로 세정나눔재단을 출범시키고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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