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이 이집트로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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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저렴하고 접근성 뛰어나… 유럽·중동 수출 기대

2014-10-24 오후 7:04:58

 


박상태 성안 회장

 


성안(회장 박상태)이 이집트에 제편직 공장을 새로이 건립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화섬 직물 생산 업체로서‘스타텍스’ 브랜드로 전성기에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화섬 우븐 직물을 수출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안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등을 대상으로 해외 공장 건립을 위한 최적지를 물색하다 이집트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염색과 제직 공장을 위한 개성 공단 진출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기도 한 박상태 회장은 최근 이집트를 방문해 현지 투자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원단 생산 공장 부지로 적합한 장소를 물색했으며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집트 정부와 25만㎡ 규모의 공장 부지 공여를 사전에 협의했기 때문에 공장 건립이 빠른 진행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성안이 진출하게 될 이집트는 저렴한 인건비로 인력 조달이 용이하고, 전기료가 국내의 절반 수준이어서 관리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리적 접근성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 수출이 용이하고, 중동 국가에는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집트에는 동일방직을 비롯한 일부 국내 섬유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는 등 리스크가 제한적이므로 우븐 및 니트 직물 생산지로서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성안은 이집트 공장이 건립되고 편직 및 제직 설비, 연사기 등이 모두 갖춰지면 현지 원단 생산을 거쳐 가까운 유럽과 중동 지역에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성안은 아라비안 로브용 화이트 직물 전문 업체여서 중동 지역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안은 ‘스타텍스’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얻은 명성을 무기로 국내 직거래 상담회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패션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안은 별도의 내수팀을 갖추고 패션그룹형지 등 대부분의 대형 여성복 브랜드 업체들과 직거래하고 있으며, 일부 컨버터 업체를 통해 중소 패션 업체들과도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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