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패션 시대, ‘더파트먼트’는 완성도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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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오 더파트먼트 대표

2013-12-20 오후 4:55:57


‘더파트먼트’가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없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서 단숨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브랜드로 떠올른 ‘더파트먼트’는 신선한 감각과 함께 브랜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더파트먼트’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16년 동안 패션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오 대표의 경험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경오 대표는 1998년 디자이너 정욱준과 함께 ‘론커스텀’을 론칭했던 인물. 정욱준 디자이너가 상품 기획을 맡았고 그는 경영을 책임졌다.


김 대표는 “2011년 정욱준 디자이너가 삼성으로 자리를 옮기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시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론커스텀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대 소비자를 위해 탄생한 브랜드가 ‘더파트먼트’”라고 설명했다.


‘더파트먼트’는 자연에 대한 가치와 견해를 현대의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미니멀리즘 실용주의 브랜드를 표방한다. 티셔츠에서부터 데님, 아웃웨어,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더파트먼트’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브랜드다.


‘더파트먼트’의 빠른 성장에는 홍대 매장도 한 몫 했다. 론칭과 함께 오픈한 이 매장은 판매 채널로의 역할과 함께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판매의 공간과 쇼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비즈니스로 접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라인과 홀세일을 통해 유통을 전개하지만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40대 중반의 김 대표가 경영하는 ‘더파트먼트’가 20~30대 경영자 못지 않은 젊은 감각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김 대표는 “10여명의 직원들과 끊임 없이 의견을 나누고 브랜드 전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20~30대 젊은 직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추구하는 ‘더파트먼트’는 완성도 높은 브랜드를 지향한다.
그는 “저렴하고 가벼운 인스턴트 음식 같은 옷이 너무 난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잘 만든 음식이 몸에도 좋듯이 옷도 구석구석 신경써서 만든 제품이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파트먼트’는 원부자재 하나하나 꼼꼼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눈에 띄지 않는 단추도 원가가 높은 소뿔 소재를 사용하고 라쿤 털도 일정 퀄리티 이상의 제품만 납품 받는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는 너무 고집을 부린다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만든 옷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며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인 판매 가격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유통에서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팝업 스토어 제안과 함께 정규 입점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 대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려다 보니 35% 수준의 수수료와 부대비용을 지급하고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면서 “당분간 온라인과 직영점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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