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산업, 차세대 DTP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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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다이텍연구원, 초고속 시스템 개발 착수

2013-11-15 오후 6:32:24




국내 염색 산업이 차세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기술 개발로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화려한 색상의 DTP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개발이 성공한다면 염가공 분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대구 지역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전문 업체인 평안(대표 오희택)과 DTP 핵심 요소 기술과 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이 공동 제안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싱글 패스 방식 초고속(80m/min급) DTP 시스템 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되어 11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1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초고속 DTP 모듈, 잉크, DTP 전후 처리 및 건조 모듈 등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상용화가 진행할 예정이다. 


평안은 2000년 초반부터 친환경 DTP 기술의 도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최근 고속 멀티패스 방식 DTP 설비를 개발해 현장에 설치했다. 또 다이텍연구원은 차세대 디지털 날염 기술인 DTP 핵심 요소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연구 기관으로 섬유 소재의 컬러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전처리 기술, 내구성 부여를 위한 후처리 등 DTP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과 기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DTP 시스템은 잉크젯 프린트 헤드가 섬유 소재 공급 방향의 수직 양방향으로 왕복하면서 잉크를 분사하는 멀티패스 방식이 대부분이며, 인쇄 품질은 우수하나 속도가 느리고 생산성 대비 장비 제작 원가도 높다.


이에 비해 싱글 패스 방식의 DTP는 각 색상별로 잉크젯 프린트 헤드를 설비에 고정한 후 섬유 소재가 이동되면서 출력되는 방식으로 멀티패스 방식 대비 인쇄 속도가 40배 이상이다. 고속 인쇄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수요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처 가능한 첨단 DTP 생산 방식이며, 현재 세계적으로 이탈리아의 MS사만이 유일하게 상업화했다.


최근 세계 염색 산업은 고부가 디지털 날염으로 전환되면서DTP 기술이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DTP 기술의 최대 단점인 인쇄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성능을 갖는 DTP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고속 DTP 분야에서 국가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고속 싱글 패스 DTP 시스템을 개발로 기술 선점을 통해 국내 염색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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