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빛나는 ‘홈쇼핑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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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히트상품에 패션 브랜드 줄줄이 이름 올려

2013-06-14 오전 11:58:48

GS샵의 1등 상품인 글로벌 브랜드 「모르간」의 방송 장면. 정윤정 쇼호스트가 래더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홈쇼핑 패션 상품만큼은 계속 호황을 누린다. 올해 홈쇼핑 상반기 히트 상품 중 패션군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


GS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 1위는 31만 개 이상 판매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차지했다. 이어 「스튜디오 보니」, 「뱅뱅」, 「빠트리스 브리엘」이 나란히 2~4위에, 「프로스펙스」의 W 운동화가 7위에 올랐다.


CJ오쇼핑에서의 패션군 강세는 더욱 두드려졌다. 전체 10개 중 의류·잡화·언더웨어 등 패션 상품이 7개 순위를 차지, 지난해 5개보다 2개가 늘었다.
여기에 속한 브랜드는 「지오송지오」, 「에셀리아」, 「브레라」, 「로프트」, 「에클레어 바이 휘」, 「피델리아」 등으로 주로 트렌디하고 참신한 신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황춘호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사업부장은 “올 상반기 전체 매출 중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한다. 당분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마찬가지로 패션 제품이 활기를 띠었다. 이 가운데 단독으로 선보인 의류 브랜드 「뻬띠앙뜨 클로젯」, 「페클로젯」과 잡화 브랜드 「메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품질, 가격, 활용도 3박자를 고루 갖춘 해당 브랜드들은 40대 주부는 물론 20~30대 영고객층까지 구매 대상을 확보했다.


이동영 롯데홈쇼핑 TV영업본부 상무는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은 타사에 비해 적은 비율이지만 김성은, 최여진 등 연예인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고객들의 신뢰감을 형성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 고품질·합리적 가격 내세운 상품 늘어나


이전의 홈쇼핑들이 값싼 상품을 판매하며 가격 낮추기 경쟁을 벌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품질과 가격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중저가의 SPA 브랜드 시장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홈쇼핑 패션상품들은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단독 론칭한다거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디자이너들도 판매 경로가 안정되고 고객층 확보가 쉬운 홈쇼핑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현재 GS샵은 「모르간」과 「빠트리스 브리엘」 외에도 영국 스포츠 브랜드 「론즈데일」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손정완, 김서룡, 이석태, 이승희, 홍혜진 등 디자이너들의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잡화 브랜드 「베라왕」과 「쿠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디자이너 장민영이 공동으로 기획한 「엣지(A+G)」 등을 단독으로 내놓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고객들의 반응에 즉각 대응하면서도 품질이 높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내세우는 홈쇼핑의 패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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