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전국 곳곳에 대형 쇼핑 시설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에는 일산 원마운트, 양주 브이플러스, 서울 구로 하이힐, 천안아산 모다아울렛이 오픈하고 4월에는 울산 업스퀘어, 광주 충장로 와이즈파크가 문을 연다. 이 쇼핑 시설들은 핵심 앵커 테넌트로 패션와 F&B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하고 있어 패션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일산 원마운트·울산 업스퀘어 오픈
먼저 3월 29일 일산에 원마운트 쇼핑몰들이 오픈한다. 자체적으로 ‘놀핑’이란 용어를 내세운 원마운트의 강점은 쇼핑몰들 사이에 스노우파크와 워터파크 등 놀이시설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놀이시설들 사이에 「자라」 「H&M」 「에잇세컨즈」 「나이키」 「아디다스」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들과 F&B 브랜드들이 들어선다.

원마운트는 일산을 대표하는 호수공원과 킨텍스 전시장 사이에 위치해 고양시 전 지역과 서울 서북부, 김포, 파주, 화정 지역 일대 고객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는 울산 지역 최초 복합쇼핑몰 업스퀘어가 오픈한다.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자리잡은 업스퀘어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까지로 구성된 연면적 6만3014m²(2만평)의 대형 복합쇼핑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디자인 거리가 인접한 핵심 상권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H&M」등 SPA 브랜드와 「원더플레이스」와 같은 중저가의 유니크한 편집숍이 들어섰고 CGV영화관과 키즈테마파크,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등도 입점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구로 하이힐·천안아산 모다아울렛 오픈
국내 패션 아웃렛의 메카인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 프리미엄 아웃렛 하이힐이 3월 오픈에 가세해기존의 마리오·W몰·패션아일랜드와 함께 4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하이힐은 총 230여개의 테넌트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패션 브랜드가 80%, F&B가 20%. F&B 브랜드로 아웃백 스테이크, 버거킹 등이 들어선다. 특히 가산동 최초로 롯데시네마와 대형 공연장 등이 함께 들어서 주목받고 있다.

3월 1일에는 모다아울렛 천안아산점이 출점한다. 천안 아산 KTX역 인근이자, 아산 신도시 배방지구 단지 펜타포트 내에 들어서서 이 일대 쇼핑을 주도한다는 계획. 

모다아울렛은 6층 규모의 복합단지 펜타포트의 지상 1~3층에 영업면적 총 2만6446㎡으로 총 2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빅 사이즈 쇼핑몰이다.
모다아울렛은 펜타포트 내의 66층 주거 복합형 아파트 3개 동과 지하 1~2층에 성업 중인 이마트, 그리고 CGV 펜타포트점 등과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전체 활성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경기 양주 브이플러스·광주 충장로 와이즈 파크 오픈
LG패션의 관계사 엘에프네트웍스도 대형 쇼핑 시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 경기도 양주시에 영업 면적 24024㎡규모의 대형 아웃렛 『브이플러스(V*PLUS)』 양주점을 오픈한다.

이곳에는 「유니클로」 924㎡, 「나이키」 990㎡, 「아디다스」 660㎡, 「뉴발란스」 264㎡ 등 패션 브랜드들이 메가 숍으로 오픈한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F&B와 더불어 총 18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4월에는 애경그룹 관계사인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하 에이엠)도 와이즈파크 2호점을 광주 충장로에 오픈한다. 에이엠은 2011년 9월 오픈한 서울 홍대역 입구의 와이즈파크 1호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하자 곧바로 추가 출점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초에는 부산 광복동 부지를 매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광주 충장로 이프유 쇼핑몰을 10년 장기 임차에 성공하면서 2호점 오픈을 확정했다. 광주 충장로 와이즈파크 2호점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편집숍과 SPA 브랜드를 앵커 테넌트로 구성한다는 방침. 이미 이곳에는 「H&M」과 「탑텐」 등이 입점을 구체화하면서 그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