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영배 전 G마켓 사장과 이베이가 세운 지오시스가 중국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오시스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유명 패션유통기업 메콕스래인과 함께 중국에 오픈마켓 사이트 '큐텐'(www.qoo10.cn)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큐텐’은 메콕스래인이 운영하던 온라인패션몰 M18닷컴(M18.com)을 통합한 사이트여서 1000만명에 달하는 M18닷컴 회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오시스는 ‘큐텐’ 사이트를 통해 국내 판매자들이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1만여명의 국내 판매자들이 큐텐 일본과 싱가포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오시스는 구영배 전 G마켓 대표가 아시아지역 오픈마켓 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 6월 이베이와 51대 49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 6개국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 전 대표는 인터파크 사내 벤처인 '구스닥'을 모태로 2003년 G마켓을 주도적으로 설립, 2008년 거래규모 4조원대 기업으로 키워내 업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구 대표는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몰이 보유한 회원과 트래픽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큐텐을 통해 과부화 상태인 국내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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