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가격을 또 올린다.
올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패션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앞두고 단행한 가격 인상으로 ‘배짱영업'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17일부터 가방과 지갑 등 대부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전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약 2%지만 인기 모델의 경우 인상률이 6~8%에 이른다. 지난 2월 제품 가격을 3.4% 올렸으며 8월에도 값을 3~5%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 중 하나인 '사피아노 BN1786'은 현재 216만원에서 230만원으로 6.5% 가격이 올랐다.
이 제품 가격은 2월 인상 전에는 187만원, 8월 인상 전에는 206만원에 팔렸다. 결국 올해 초 가격보다 43만원이 올라 가격이 23% 뛴 셈이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사피아노 BN2274'의 경우 현재 206만원에서 224만원으로 8.7% 가량 값이 뛰었다.
프라다코리아 측은 가격 인상 이유로 "국가별로 제품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라며 "가방의 경우 이번에 이탈리아 현지 가격도 올랐으며 값이 오히려 내린 제품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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