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직물은 탁월한 친환경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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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훈 쌍영방적 대표

2012-11-23 오후 5:35:26


“한지 직물은 기능성이 탁월한 친환경 섬유 소재입니다.”


섬유 소재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익산에서 상경한 김강훈 쌍영방적(50) 대표를 섬유센터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쌍방울 신입 사원으로 출발, 2004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R&D분야를 이끌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만추 규모의 방적 설비를 가동하던 쌍방울의 방적 공장이 5만추를 중국에 넘기며, 지난 2004년 쌍영방적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


 “2004년 한지 직물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윤 창출에 앞서 회사의 존속을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연구 개발 투자가 중요하다는 사명감이 생겼죠.”라고 말하는 김 사장의 한지 직물 예찬론은 남다르다.


닥 나무 섬유로 만드는 한지 직물은 면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실크나 캐시미어에 비하면 절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친환경적이며 인체친화적인 대표적 소재. 한지 섬유로 만든 제품은 다 쓰고 나서 매립하거나 소각해도 자연에 전혀 공해를 끼치지 않는다. 45일 만에 75%가 생분해되고 소각해도 다이옥신이 전혀 방출되지 않는다는 설명. 또 비중이 면이 1.54인데 비해 한지 섬유는 0.8에 불과해 매우 가벼운 소재로 이너웨어 소재로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 닥나무 껍질을 벗겨 종이를 만들고 이를 잘게 갈라서 연사를 거쳐 만드는 인피 섬유이기 때문에 항균성과 흡한속건성이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작은 공극(구멍)이 많아 냄새를 속에 가두기 때문에 소취성도 뛰어나다. 보푸라기가 생기지 않는 앤티 필링성도 지니고 있어 여름철 소재로는 제격이다.


“한지 직물 소재의 개발은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미친 것이 디자인입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이죠. 이제는 이를 사용해 만드는 제품의 디자인 개발에 노력할 겁니다. 어떤 디자인을 입히느냐에 따라 제품의 부가가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김 대표는 최근 디자인과 유통을 맡아줄 패션 업체를 찾아 협력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또 도시형 아웃도어 바람이 불면서 액티브가 아닌 가벼운 스포츠웨어로 활용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와도 협의하는 중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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