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을 매장에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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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오전 11:15:14

전희나 「히나」사장 두타 지하 1층.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인 두체존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히나」매장.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그림이 언뜻 눈길이 가는 이 매장의 사장은 지난해 ‘두타벤처디자이너컨퍼런스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전희나 씨. ‘사장’이란 타이틀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2주차 새내기 ‘사장님’이다. 우연한 기회에 두타 공모전에 참가했다가 상을 받게 되었다는 전희나 사장. 그녀의 남다른 이력이 그녀의 실력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일반 회사를 다니다 패션에 대한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뒤늦게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사디(SADI)에서 전문 디자인 과정을 받고 공식적인 공모전에서 인정을 받은 전 사장에게 두타는 좋은 기회였다. “제 이름을 걸고 매장을 열 기회를 가지게 된 거죠. 제가 디자인한 옷이 손님들에게 빠르게 반응이 올 때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사장이란 호칭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장사’가 어렵다는 그녀. 경영학을 전공한 것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의 흐름 속에는 아직 적응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디자인도 하고, 시장도 다니고, 공장도 다니고, 매장에도 나와야 해서 힘든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좀 안정이 되면 나아 질 거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즐기는 전 사장은 홍콩, 유럽, 뉴욕 등을 다니면서 감각 있는 옷들을 바잉해 온다. 그녀는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파는 것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들을 바잉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상업성과 결합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전 사장. 「히나」 매장에서 그녀만의 모던함과 독특한 스타일이 활짝 만개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경순 기자
ynot@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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