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소사이어티, 스튜디오랩, 에픽타이거, 옴니아트 등 20개 선정
F&F, 무신사, 이랜드, 아모레퍼시픽과 시너지 창출

스타일테크 4기에 선정된 20개 기업 외에도 1~3기 기업 대표들도 함께해 교류 시간을 가졌다

패션·뷰티 등 스타일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스타일테크' 사업이 올해 4회째를 맞으며 스타일테크 기업 엑셀러레이팅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일테크 사업은 스타일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이다. 스타일테크 부문에서는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테크 기업들의 후원자 역할을 4년째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120개 기업이 지원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지난해 2배 규모인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나인투식스, 데이터몬스터즈, 디자인스튜디오, 딥센트, 리더스오브그린소사이어티, 모이버, 비주얼소사이어티, 스튜디오랩, 안티그래비티, 에픽타이거, 여심서울, 오오티디, 옴니아트, 유유유유유, 윤회, 인텔리시스, 지바카케어, 크래쉬컴퍼니, 트렌드앤그루브, 포에버링 등 20개 기업이다.(가나다순)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메타버스 관련 스타일테크 기업과 ESG 경영과 관련해 친환경 플랫폼 및 제조 기업들을 포함해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스타일테크 밋업 행사

스타일테크 사업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자인 전문인력 지원 △프로토타입 제작 △공유오피스 입주 및 기업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며 스타일 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참여 기업 입장에서 스타일테크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기업 규모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테크 기업에게는 독립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 피칭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독립성장 프로그램(인디랩)을, 상용화를 위한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게는 대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는 조인트랩 프로그램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조인트랩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일테크 기업의 서비스가 패션, 뷰티 기업에서 실질적인 DX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최현석 에프앤에스홀딩스(스타일테크 3기) 대표는 "스타일테크에 참여하면서 신규 투자처를 확보한 것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한섬, 삼성물산, YG 등 패션 뷰티 대기업과 솔루션을 검증받으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션 뷰티 대기업들의 스타일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도 적극적이다. 2020년 처음으로 아모레퍼시픽(뷰티)과 이랜드그룹(패션, 주얼리)이 조인트랩 기업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클리오, F&F파트너스가 합류했으며 올해는 무신사파트너스, 이랜드벤처스가 추가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 6월 30일 '스타일테크 1차 밋업'을 개최하고 1~4기 참여기업 간 협업 및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참여기업과 외부 전문가, 멘토링 기업과의 오픈 만남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오픈 창구로서 기회를 마련했다.

이상민 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육성실 동반성장팀 팀장은 "테크 기업들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다양하지만 스타일테크는 패션, 뷰티 기업들에 특화되어 있고, 패션 및 뷰티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접목 사례를 만들어 가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 기업 이외에도 코오롱, 대명화학, BYN 등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