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와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에스제이클로

◇ 소싱 플랫폼=FAAI, PLM=센트릭소프트웨어
이런 배경에서 '온디멘드SCM'은 패션기업과 제조기업 모두에게 풀어야 할 과제로 부각됐으며, 이번 DFS에서도 주요 관심사였다. 클릭 한번으로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FAAI'는 포럼 좌석을 가득 채우고, 강연 이후 상담이 줄을 이을 만큼 화제였다. 또 디자인 기획에서부터 제조, 입고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PLM 관련 솔루션 기업인 '센트릭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이 높았다. 'FAAI'는 이번 DFS 참가를 계기로 '지센'과 '숲' 등 메이저 브랜드와도 상담을 진행하는 등 패션 소싱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혁신적인 POD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닛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 디지털 프린터, 이젠 대세 흐름으로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제조 솔루션은 '디지털 프린터'. 이미 세계 최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PB)'은 지난해 연말에도 '코닛(Kornit)' 디지털 프린터 80기를 추가해 누적 150대를 넘어섰다. 중국 알리바바도 대량으로 구매 중이며, 폴로와 스푼풀 등 패션기업들도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크메드라비' '앤더슨벨' '비바스튜디오' '예일' '웰던' 등 핫한 스트리트 캐주얼을 중심으로 코닛 디지털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DFS에는 '코닛' 한국총판 메이비원(대표 황상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스포츠웨어가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전용 프린터기에 관심이 높았으며, 자수로 착각할 만큼 정교한 신기종 'ATLAS MAX'에 집중됐다. 이 모델은 어패럴 및 섬유 산업용 디지털 인쇄 솔루션으로 주문형 패션 및 의류 제작으로 온디멘드형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 강조됐다. 무엇보다 주문형으로 1장 단위의 소량 제작이 가능해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작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기업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최헌일 코닛디지털 한국지사장은 포럼에서 "코닛의 새로운 맥스 기능은 혁신적인 3D 프린팅 기능과 모든 패션 및 의류 부문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장식 기법이 결합된 탁월한 솔루션이다. 특히 친환경 시대에 맞춰 지속 가능한 주문형 제작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우리는 맥스 기술을 팀 스포츠, 애슬레저,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 홈 데코 어플리케이션 등 수익성 높은 부가 시장부문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우는 브라더 GTXpro를 활용해 전시부스에서 온디멘드 프린팅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보급형 프린터 - '브라더 DTG' 안착
이번 DFS에서 가장 호응이 높았던 기업 가운데 하나가 '브라더 GTX Pro'를 출품한  현우(대표 임형철)였다. 이 회사는 미국 티셔츠 전문 기업 '길단'과 협업해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즉석에서 업로드해 티셔츠에 프린트해 줌으로써 성능 우수성을 즉석에서 증명했다. 특히 컴팩트한 사이즈와 5000만원 이하의 합리적 판매가를 강점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트리트 캐주얼 등 중소 브랜드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브라더DTG는 최근 2년간 국내에서만 130여대 판매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형철 현우 대표는 "시장 반응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반응형으로 공급하는 POD 마켓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에 따른 디지털 프린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브라더는 내년초 전처리와 프린트를 한 공정으로 가능하고 속도가 크게 개선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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