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 만난 ‘29CM’, 재도약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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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모바일 전면 리뉴얼…큐레이션&편의성 높여

2018-03-19 오전 10:25:18

14일 스타일쉐어에 인수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개인화 큐레이션에 ‘한발 더’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와 한 가족이 된 ‘29CM’가 올해 재도약을 준비한다. 웹과 모바일 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숍의 슬로건인 ‘큐레이션’을 강화했고 BM(비즈니스 모델)으로 자리잡은 광고 솔루션도 고도화한다.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의 ‘29CM’는 ‘GUIDE TO BETTER CHOICE(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기치로 삼고 큐레이션 커머스임을 강조해왔다. 여타 쇼핑몰과는 다르게 상품 하나하나를 콘텐츠화해 MD, 에디터 들이 상품 설명과 소개하는 이유를 함께 게재하면서 대표 온라인 편집숍으로 성장했다.

‘29CM’의 이번 개편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상품 검색에서 필터를 추가해 가격대를 설정할 수 있고, 브랜드 별로 검색 결과를 추려볼 수 있어 편리한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모바일도 화면 하단에 메뉴바를 추가, 종전에 비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큐레이션 기능은 개인화 서비스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낸다. 이에 힘입어 ‘29CM’는 개인화 큐레이션을 이르면 내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창우 에이플러스비 대표는 “이번 개편과 함께 쇼핑몰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개인화 큐레이션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졌고,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소형 ‘29CM’ 커머스팀 디렉터는 “쇼핑을 도와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큐레이션의 핵심인 콘텐츠는 PT와 스페셜오더에 더해 캠페인, 룩, 쇼케이스 등으로 소비자가 즐기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29CM’는 이처럼 콘텐츠가 다변화되면서 각 콘텐츠를 특성에 맞게 새롭게 분류했다.

먼저 단독 상품으로 매출을 견인해왔던 ‘스페셜오더’는 기존 미디어팀에서 커머스팀으로 이관해 자체 팀을 구성했다.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창구인 만큼 빠르게 브랜드와 제품을 컨택해 콘텐츠를 오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콜래보 PB였던 ‘블랙위러브’를 ‘위러브(WELOVE)’로 리뉴얼했다. 첫 제품으로는 지난달 청바지 브랜드 ‘디클립’과의 콜래보 제품과 두번째 프로젝트인 ‘코르카’의 맥코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PB인 만큼 직접 사입하는 양을 늘리고 스페셜오더 창구에서 판매해 확실한 캐시카우로 키울 계획이다.

에이플러스비 총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광고 콘텐츠는 ‘PT’와 ‘캠페인’으로 끌고 간다. ‘PT’는 패션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삼성전자, 호주관광청 등 전 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인기 콘텐츠. ‘PT’는 기존의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유지하고 캠페인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숍의 광고 구좌를 상품으로 선보이고 소비자 맞춤형 광고도 개발할 계획이다.

‘29CM’는 前 모기업 GS홈쇼핑과의 협업도 시작했다. 지난달 GS숍의 모바일 페이지에 단독 탭을 구성해 입점했다. 탭의 디자인도 ‘29CM’의 콘텐츠에 맞게 새로 꾸몄고 소개하는 제품도 타깃층이 넓은 생활용품의 비중을 키웠다. ‘29CM’는 이번 입점으로 보다 넓은 고객층을 포섭하는 한편 새로운 채널로의 확장을 늘려나갈 구상이다.


한편 에이플러스비는 14일 300억원 규모에 스타일쉐어에 인수됐다. '29CM'는 스타일쉐어와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두 플랫폼의 역량을 극대화해 2020년 통합 거래액 5000억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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