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프리미엄 러닝화 팬텀 라인 |
국내 슈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뉴발란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슈즈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떠오른 국내 브랜드들은 비교적 합리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희소성을 내세워 젊은 층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
그 중 대표적인 브랜드가 ‘스베누’다. 2013년 ‘스베누’를 론칭한 이 브랜드는 ‘국산 신발의 명품화를 추구한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와 유니크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패션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캐주얼 신발을 생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얻게 됐다.
론칭 2년만의 이와 같은 성과는 SNS, 스타마케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 하면서부터다.
또한 아이유, AOA, 키썸 등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홍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S라인 단일 제품으로 10만족을 넘기며 해외 브랜드 사이에서 ‘스베누’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고, 이는 곧 매출로 이어졌다. 특히 출시하는 상품들은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며 국내 슈즈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프리미엄 한정판 운동화 ‘청룡’, ‘백호’ 시리즈를 온라인 스토어에 상품 오픈 5분도 안돼 1500족이 완판됐으며, 최근에는 ‘스베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러닝화 ‘팬텀’ 상품 또한 일부 매장에서 완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내세운 국내 슈즈 브랜드
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슈즈 브랜드 ‘스베누’ 화보컷 |
주목해야 할 또 다른 국내 브랜드는 ‘아키클래식’이다.
슬록 문양의 로고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2007년 론칭 이후 7만원이 넘지않는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며 매년 10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자체 온라인 스토어와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서 등과 오프라인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슈즈 멀티숍 S마켓 등에 입점을 시작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화제가 된 상품 EX-9의 경우 누적판매 20만족 이상을 기록하며 브랜드 스테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시티스타, 부띠끄 라인을 출시해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OEM 업체인 제이케이컴퍼니가 전개하는 국내 슈즈 브랜드 ‘페이퍼플레인’은 2010년 론칭 이 후 소셜커머스를 통해 입 소문을 타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신당점을 시작으로 최근 중화점까지 오픈하며 전국 13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 슈즈 브랜드 ‘가데’ ‘더메일링’ 등을 론칭했다.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이 브랜드는 중국, 일본, 대만 등에 수출을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키클래식’ 화보컷 |
“슈즈 기반의 토탈 패션브랜드로 성장해야죠”
최민하 ‘스베누’ 마케팅팀 팀장 인터뷰
“‘스베누’는 슈즈의 S와 전설 속 불멸의 새 ‘베누’의 합성어어로 ‘영원불멸의 신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매 시즌마다 약 8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특히 ‘스베누’의 E-라인 캔디시리즈는 다양한 컬러 조합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베누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최민하 ‘스베누’ 마케팅팀 팀장은 ‘스베누’의 인기는 독특한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스베누’만의 강점은 기존에 생각할 수 없던 것들을 시도한다는 점이죠.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파트너십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 2017년 7월까지 맨유 콜래보레이션 상품 출시, 맨유 선수들이 등장하는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과 관련 프로모션들이 계획돼 있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인 만큼 이를 통해 ‘스베누’의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준비 중입니다.”
‘스베누’는 본점인 합정점, 명동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 이달 전국 매장 10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스베누’는 신발 브랜드를 넘어서 토털 패션브랜드로서 의류, 러닝화 등 제품 군 확대에 나서고 있어요. 올해 여름에 선보인 래쉬가드가 첫 결과물이죠. 서울, 수도권 매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통망 확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아키클래식’ 알려야죠”
엄현삼 ‘아키클래식’ 마케팅팀 팀장 인터뷰
'아키클래식' 시티스타 라인 |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아키클래식’은 ‘하이브리드 스포츠 기어’를 지향하는 SPA형 국내 슈즈 브랜드 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트렌디한 10~20대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100%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 하고 있습니다.”
엄현삼 마케팅팀 팀장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부족한 국내 슈즈 브랜드를 알리는데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7년 론칭한 ‘아키클래식’이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3년 부터입니다. 이전까지는 높은 퀄리티의 신발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 때부터는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부여하기 시작했고, 아이돌 그룹 EXID를 비롯해 핸리, 송해나 등을 전속모델을 발탁해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나섰어요.”
본격적인 스타마케팅에 들어서고부터 화제를 모은 이 브랜드는 주력상품이 6만9000원, 7만9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출시되는 초도물량 4000~5000족은 재고상품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아키클래식’은 앞으로 무리하게 유통망을 확장하지 않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운동화와 함께 착용 가능한 레깅스, 슬리브리스 등의 스포츠 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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