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 황금알인가?
가+
가-
상위권 20~40% 신장, MCM 올 매출 1700억원

2008-08-07 오후 2:38:20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매출 고공비행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MCM」 「닥스」 「루이까또즈」 「만다리나덕」 등 주요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20%대, 많게는 4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성복이나 남성복 등 대부분 복종이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매출 외형 또한 적지 않다. 올 상반기 「MCM」은 65개 점포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루이까또즈」는 35%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했다. LG패션의 「닥스액세서리」는 전년대비 21% 신장했으며, 백화점 패션잡화 매장에서만 340억원(직영 및 의류매장 제외)의 매출을 올렸다. 「만다리나덕」은 30%, 「러브캣」은 27% 신장했다.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은 “최근 1, 2년간 주요 패션잡화 브랜드의 매장을 40~50%씩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MCM」 「루이까또즈」 등은 해외 명품 브랜드에 못지 않은 인테리어와 마케팅을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상품 또한 스타일과 소재, 컬러에서 신상품을 꾸준히 개발함으로써 히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들은 최근 백화점 내 매장을 평균 20~25㎡에서 35~50㎡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로 인해 이들 상위권 브랜드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CM」은 올해 1700억원을, 「루이까또쯔」는 82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상반기 빅3 백화점에서 상위 6개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 늘어난 1500억원을 기록했다. 「MCM」은 강세 지역이 기존 수도권과 지방 핵심상권에서 수도권 외곽상권과 지방 중소상권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국내 백화점에서 패션잡화 매출 비중은 18%선이다. 일본 백화점은 패션잡화 비중이 45%선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패션잡화 비중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위권 브랜드의 강세에 비해 중하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케팅력이 약한 내셔널 브랜드들은 매출하락에 이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에서도 넓혀진 수입 브랜드 자리만큼 내셔널 브랜드의 자리는 좁아졌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