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1조 8000억원 시장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3000억원 시장 중 대형마트 시장이 400~600억원이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을 놓고 13개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패션인사이트는 지난 호(398호)에 이어 대형마트 부문 아웃도어 시장 성장을 이끌 브랜드를 알아봤다.
평가는 지난호와 마찬가지로 국내 아웃도어 전문가 25명을 집중 인터뷰 방식으로 지난 2월초부터 한달 보름동안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설문 항목은 전문가들이 지속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지적하고 있는 △자금력△내재적가치△인적자원△상품력△네트워크 능력 등 5가지 항목을 1~5단계로 등급을 매겨 조사했다. <편집자주>

「에델바이스」가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 받았다. 「에델바이스」는 조사 항목 5개 중 브랜드파워, 상품력, 자금력, 인적자원 4개 항목에서 1위로 선정됐다.
「에델바이스」는 종합 평점에서 2위와 격차를 5.7%나 벌렸고, 브랜드파워 항목에선 백화점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평점(78.2점)을 받았다. 네트워크 능력 항목에서만 1위 0.2점 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렸다.
이에대해 대형마트 한 매입팀장은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고 가격 대비 좋은 상품력으로 고객 연령대가 고른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에델바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양한 상품 프로모션을 전개해왔으며, 라인별, 소재별 특화를 통해 제품에 대한 기능성과 패션성 보강에도 주력했다. 이번 시즌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세트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박빙의 접전을 보였는데, 상품력과 인적자원에서 인정을 받으며 점수 차를 벌린 「레드페이스」가 근소한 차이로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인적자원 항목에서 3위와 5.5점를 볼린 것이 2위로 등극한 원동력이 됐다.
납품업체를 비롯해 협력업체, 대리점 대형마트 등과의 업무 협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대형마트 시장에서 유기적인 협조능력이나 대응능력면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빠른 편이다. 직접생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공급 능력도 좋다”며 “최근 디자인이 좋아지면서 고객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페이스」는 직접 생산을 계기로 좋아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품력을 개선해 가고 있다. 최근 보드복 전문 해외 브랜드인 「살로몬」을 전개하는 것이 상품력이 좋아지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를 차지한 「카리모아」는 브랜드파워(76점)에서, 4위를 차지한 「에코르바」(70점)는 자금력에서 경쟁한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섰다. 이들 브랜드는 해당 항목에서 백화점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
이번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1강 4중 현상이 두드렸다. 종합 평점 1위와 2위 차이가 5.7점인데 반해, 2위부터 5위 차이는 3.5점에 불과했다.
예상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로는 「카리모아」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는 라이센스 브랜드라는 가치를 앞세워, 내셔널 브랜드가 주도하는 대형마트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컸다는 평이 많았다.
한 전문가는 “해외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를 계기로 대형마트 시장에서 고객들이 먼저 알아보는 브랜드다. 최근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고 말했다.
「카리모아」는 국내 전개 5개월 만에 6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대형마트 부문에서 실력을 쌓은뒤 가두점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향후 아웃도어 시장 변화 주역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에코르바」는 영업 실적과 시장 변화에 맞춰 시도한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다소 평가가 저조했다.
한 전문가는 “「에코르바」가 못했다기 보다는 경쟁 브랜드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더 조명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코르바」는 친환경 제품 출시와 고급 소재 사용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올해 「에코르바」가 오가닉 코튼을 출시하는 등 상품력 부문에서 친환경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을 기반으로 대형마트 부분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면에서도 ‘이벤트’나 ‘더미작스’와 같은 고급 수입소재로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부각시켜 전통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르바」는 올해 전년대비 30% 신장한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상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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