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페이지플린' ' 에스쏠레지아'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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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오후 12:03:05


여성 시장에서는 영 캐주얼과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의 런칭이 두드러졌다. 영 캐주얼 군은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을 반영하듯 내추럴 페미닌부터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의 경우는 여성복 전개 노하우를 가진 회사에서 상품력을 무기로 매스밸류 유통을 공략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유통망을 확보 한 브랜드는 동의실업(대표 이철우)의「페이지플린」. 이 브랜드는 소폭 진행했던 백화점 상반기 MD 개편에서 롯데 본점ㆍ영등포점ㆍ부산본점ㆍ대구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매출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정윤승 「페이지플린」 사업부장은 “롯데 본점에서 평일 200만원, 주말에 300~400만원, 영등포점에서는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가두점인 문정점도 평일 120~13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유통, 지역별로 고른 매출을 올리는 편”이라며 “상반기에 1억 대 매장을 6개 이상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영환 롯데 바이어는 “상품이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고 가격대가 무난해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기획 상품, 마케팅 전략, 충분한 물량을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며 “스타 협찬, 차별화된 인테리어 등 프로모션 활동도 적극적이다. 앞으로 이러한 상품, 마케팅 전략을 꾸준히 지켜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페이지플린」은 지난 2월 2일 문정점 오픈을 시작으로 2월 한달 간 5개점을 오픈했다. 3월 9일에 동성로점, 20일 롯데 대구점, 21일 부산대점과 3월 중순에 천안점을 오픈하며, 4월에 6개점을 추가 오픈해 15개점을 전개할 방침이다.
리올리브데올리브코리아(대표 오사와 마사히꼬)의 「리에스터리스크」는 2월 6일 현대 중동점을 시작으로 6개 매장을 오픈했다. 상반기 중으로 8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수도권과 지방 상권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재홍 롯데 지방매입 바이어는 “심플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코디네이션을 할 수 있고 가격대도 비싸지 않다. 오픈 프로모션과 기획 상품은 약한 편이었지만 3월부터 스쿠터 증정 이벤트 등 대형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인지도 상승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매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강형근 현대 중동점 숍매니저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20대~30대 초반의 여성 고객이 많다. 매출이 좋은 날은 300~4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직은 상품 구색이 다양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한 매장 매니저는 “현재는 박시한 스타일의 재킷만 출고되어 있는데, 타이트한 재킷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씨에프(대표 김교영)의 「지컷」은 디자이너 감성의 캐릭터 요소가 가미된 상품이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김수미 롯데 본점 숍매니저는 “원피스, 실크 시폰 블라우스 등 여성스러운 아이템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뤄지면서 매주 매출이 오르고 있어서 앞으로 마니아 고객을 형성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릭터 강한 스타일의 상품이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가격대가 높은 것도 쉽게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요인이다. 한 백화점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쉽게 살 수 있는 베이직한 상품이 부족하며, 인지도 상승이 관건인 신규 브랜드임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컷」은 3월부터 베이직한 기본 아이템을 출고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를 베이직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신물산(대표 신완철)의 「에스쏠레지아」는 1월 27일 문을 연 구로 마리오점을 시작으로 2월까지 13개 매장을 오픈했다. 3월 초에 오픈하는 3개 매장을 합하면 총 16개점을 확보했다. 매출도 구로 마리오, 뉴코아 강남점 등 주요 상권 매장에서 하루 350~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하루 평균 250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쏠레지아」는 당초 유통 목표였던 상반기 17개점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호석 구로 마리오 바이어는 “정장 셋업물 중심이면서 좋은 단품 아이템도 잘 갖추고 있다. 중저가 정장 브랜드보다 가격이 5~10% 저렴한 것도 강점으로 2월에 1억원 대 매출을 올리는 등 출발이 좋다. 유통망에 주요 점포를 빠르게 확대해서 인지도를 높인다면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매장에서도 만족하는 기색이 역력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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