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복 시장은 지난해부터 인기 있었던 볼레로 재킷이 각 브랜드마다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차지했다. 니트, 데님, 면 등 다양한 소재의 볼레로 아이템이 슬리브리스 탑, 원피스 등과 간편하게 어울려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보헤미안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풀 스커트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원피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김정은이 입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볼레로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 디자인으로 각 브랜드마다 출시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볼레로는 니트, 데님, 면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어 슬리브리스 원피스, 데님 팬츠 위에 카디건, 재킷 등과 믹스&매치의 코디 활용가치가 뛰어난 아이템으로 지난 봄 시즌부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간절기, 데님 재킷 대신 볼레로 부상
「숲」은 지난 봄 시즌 1만9천원의 저렴한 가격의 볼레로를 1만2천 장 판매했으며 같은 수량의 리오더를 진행, 대박을 터트렸다. 「오즈세컨」은 데님 소재의 짧은 재킷으로 베이직한 디자인보다 원석과 스팽글이 포인트로 장식된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즈세컨」은 봄상품의 입고가 빨라 시즌 초기에는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 인기상품의 회전율이 좋지 않아 다소 주춤하다고. 「오브제」는 니트 소재에 핸드메이드 자수와 다양한 원석, 비즈 장식이 된 볼레로 카디건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96뉴욕」 「매긴나잇브릿지」 등은 성글게 짜여진 니트 소재의 컬러풀한 볼레로를 데님 팬츠, 원피스 등과 함께 셋업 코디 착장으로 구입하는 고객이 많은 편. 「96뉴욕」은 볼레로가 하루 평균 8∼9장 판매되고 있고 3차까지 리오더를 했으며, 「주크」는 그린·오렌지·베이지 컬러의 니트 볼레로를 탑과 레이어드한 착장이 인기.
신세계백화점 박성희 바이어는,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의 낮에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나 상의로 얇은 끈의 탱크탑만 착용하고, 아침·저녁 시간대에는 그 위에 짧은 데님 재킷 등을 매치했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볼레로가 등장하면서 데님 재킷 대신 볼레로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며 “특히 「숲」 등은 저렴한 가격대의 볼레로가 몇 차례의 리오더를 진행할 만큼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만큼 물동량 공급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플로럴 등 다양한 프린트의 프린세스 원피스 강세
간절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원피스가 올해도 여전히 강세다.
예년에는 심플한 시스(sheath:신체에 밀착되고 단순하게 디자인된 날씬한 실루엣)의 원피스가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플로럴 등 다양한 프린트의 프린세스 라인 원피스가 사랑받고 있다.
원피스는 디테일, 컬러, 실루엣이 예년보다 다양하고 복잡해진 것이 특징으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아이템을 출시한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오즈세컨」은 블랙 컬러의 시폰 원피스가 인기 아이템. 엠파이어 라인으로 가슴 아래로 주름이 져 원피스로도 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크」는 사파리 형식의 슬리브리스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피스로도 입을 수 있고 단추를 풀면 롱 베스트가 되기도 하는 아이템이다.
「라인」은 인기 아이템인 플로럴 패턴의 원피스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고 있어 롯데 영플라자에서 매출 1위로 선전하고 있으며, 「마인」은 면 소재의 스트라이프 패턴 원피스가 베스트 아이템이다.
「오브제」 「아이잗바바」 「마인」 「미샤」 등은 니트 소재에 다른 소재가 믹스된 아이템이 인기였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팀을 정비한 「미샤」는 허리 윗부분은 니트, 허리 아랫부분은 자가드 소재로 된 엠파이어 라인 슬리브리스 원피스가 베스트셀러 아이템. 한 가지 소재로만 국한된 기존의 원피스에서 탈피, 상의는 편안하면서도 하의는 시원한, 소재 믹스 원피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돋보이는 아이템이 됐다.
「미샤」의 상품기획팀 임은영 대리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들이 출시하고 있는 원피스와 차별성을 두고 출시된 「미샤」 원피스는 신선한 디자인으로
김민정 기자
km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