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액세서리 감도는 올리고 가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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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매스트지 시장에 집중, 슈즈…

2006-03-16 오전 9:16:36

최근 소비자들의 액세서리 감성과 소구력이 높아지면서 가격과 디자인 경쟁력을 고루 갖춘 신규 잡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신규 잡화 시장은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수입 브랜드와 패션가치를 높인 내셔널 브랜드간의 팽팽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신규 브랜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수입으로, 수입 잡화 마켓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대중 접근이 가능한 가격 정책으로 볼륨 브랜드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반면 수입 브랜드에 밀려 갈수록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들도 고유의 차별화 캐릭터를 합리적인 가격과 믹스, 패션 가치를 높여 수입 브랜드와 맞대결하고 있다. 먼저 핸드백 부문의 신규 잡화 브랜드들은 대부분 명품 잡화 브랜드와 「MCM」 「닥스」 「메트로시티」 등 라이선스 브랜드의 브리지 시장을 겨냥, 신감성 명품 잡화 브랜드로 매스티지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트렌드 수용도를 높이고 고유의 오리지낼리티를 살려 기존의 일관된 콘셉트의 잡화 시장에 신선한 감성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 핸드백 부문의 신규 브랜드는 훠리스트코리아의 「코치넬리」, 주영의 수입 가방멀티숍 ‘비에라’ 등 직수입 외에 리드상사의 「소노비」, 오브제의 「루즈&라운지」 등 수입과 내셔널 브랜드가 비슷하게 포진됐다. 전통적 명품 잡화의 식상함을 탈피, 매스티지 시장을 겨냥하는 「코치넬리」는 명품과 내셔널 브랜드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명품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주영의 수입 가방 멀티숍 ‘비에라’는 유럽 브랜드 제품만을 선보여 내셔널 브랜드에서 보여줄 수 없는 독특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제안, 매스티지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내셔널 브랜드들도 차별화된 콘셉트와 패션가치를 높여 수입 브랜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재미있고 자유로운 감성을 제안한 토털 잡화 「소노비」는 영국 디자이너 ‘나탈리 캠벨’과의 공동 디자인 작업과 더불어 독자적인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고유의 아이덴터티를 강조하고 있다. 오브제의 「루즈&라운지」는 여성복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오브제」의 브랜드력과 함께 뉴요커 감성의 액세서리 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기존 잡화 브랜드들의 다양한 상품 스타일과 대중적인 감성에서 탈피, 패셔너블한 스타일링과 트렌디한 컬러, 천연소재감 등으로 패션에 민감하고 사회활동이 많은 30대 전문직 여성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고유의 캐릭터를 무기로 한 이들 신규 브랜드의 등장으로 잡화 시장의 ‘빅 4’ 세력에 이어 패션가치에 무게중심을 둔 신진 세력들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올 가을 슈즈 마켓은 코너샵의 「질스튜어트」, 최정인슈즈의 「향」, 에스콰이아의 캐릭터 슈즈 「앤지」, 리드상사의 컴포트 슈즈 멀티숍 ‘젤플렉스’, 코오롱인터내셔널의 「제옥스」 G.O.D트레이드의 「스프링코트」 등이 신규 진입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디자이너 슈즈 시장은 이번 시즌 기존의 디자이너 감성을 살리돼 가격 저항을 최소화시켜 대중을 겨냥한 캐릭터 슈즈로 새롭게 등장했다. 「최정인슈즈」의 세컨드 라인으로 전개되는 「향」과 에스콰이아의 「앤지」는 10~20만원대의 고감성 캐릭터 슈즈를 제안하고 나섰다. 또한 「바네사부르노」를 전개하는 코너샵도 올 가을 미국 디자이너 ‘질스튜어트’의 감성을 담은 「질스튜어트」 슈즈를 런칭, 캐릭터와 대중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방침이다. 직수입 슈즈 브랜드들도 내셔널 브랜드 가격대와 비슷하거나 아예 낮게 책정,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여 대중 마켓을 넘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 콘셉트로 컴포트 슈즈 마켓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락포트」 「사스」 등 중장년층을 겨냥한 기능성 중심의 기존 컴포트 슈즈 시장 한계를 인식, 젊은 감성과 패션성을 담아 이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리드상사는 편안함을 기본으로 한 패션 컴포트 슈즈 멀티숍 ‘젤플렉스’를 런칭, 이태리 브랜드 「스톤플라이」를 메인 으로 패셔너블한 수입 컴포트 브랜드 5~6개를 복합 구성해 20~30대 컴포트 시장 개막을 노리고 있다. 코오롱인터내셔널은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이태리 직수입 슈즈 「제옥스」를 런칭, 여화부터 남화, 아동화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는 동시에 1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제안, 직수입임에도 패밀리화와 대중화 작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이외에 빈티지 캔버스화를 표방한 프랑스 직수입 캔버스화 「스프링코트」 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스니커즈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되

박경희 기자
pk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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