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백화점, 새옷 갈아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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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특화 MD로 ‘자기색깔내기’

2006-02-20 오전 9:57:13

주요 백화점 F/W MD 분석



저성장 시대, 백화점 유통도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매장 차별화 전략과 상품 전략이 생존을 위한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불황과 매출부진 등 신규 브랜드가 급감한 가운데 단순한 입퇴점 수준을 벗어나 소비자의 다양화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한 메가숍과 테마숍 등 각 백화점들이 본래의 목적인 바잉과 소싱을 통한 매장개발에 나서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각  복종별 올 하반기 백화점 MD개편 방향과 개선점 등을 파악해봤다. 


매시즌 대형 백화점 입점을 위해 줄서서 대기하고 있던 브랜드가 줄어들면서 최근 각 백화점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차별화 MD와 소비자 욕구를 수용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관점의 MD전략이 특명으로 떨어졌다.
선택의 입장에서 시장변화를 적극 수용한 아이디어 창출과 고객 입장을 고려한 매장 구성, 점포별 효율 극대화를 위한 특화 MD와 PB개발 확대 등 백화점 유통 본래의 목적인 바잉과 소싱을 통한 상품개발 취지에 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메가 숍, 현대백화점은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은 직매입을 통한 매장 구성 등 각 백화점 특색에 맞게 차별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MD전략을 구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몇 년 동안 신규 브랜드 부재와 부도 및 영업중단으로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MD경쟁력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고 판단, 당장의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여성층을 활성화시키고 점 차별화를 위해 메가 숍 전략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톰보이」 「미샤」 등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본점에 매장 대형화를 진행한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이미지 향상 측면에서 메가 콘셉트 숍에 대한 고객반응이 높다고 분석, 「주크」 「나이스크랍」 「매긴나잇브릿지」 「아이잗바바」 「앤클라인」 「랄프로렌」 등으로 메가 숍을 확대하는 등 몇 개월에 걸친 대규모 리뉴얼과 공사기간 연장을 통해 지난달 17일 그랜드 오픈했다.
기획 인프라가 뛰어난 브랜드 중심으로 진행한 롯데백화점의 메가 콘셉트 숍은 소비자의 다양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을 반영한 풍부한 상품구색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매장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고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현재까지 매출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롯데백화점 오픈 이래 최대 규모인 70여 평의 ‘매긴나잇브릿지 그린샵’은 「매긴나잇브릿지」와 「플라스틱 아일랜드」 의류 브랜드를 포함, 아동복, 남성복, 수입 액세서리 주얼리, 플라워, 핑거푸드, 소품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매장으로 주목을 끌었다.
「시스템」과 「시슬리」 매장을 통합해 대형 규모로 오픈한 ‘매긴나잇브릿지 그린샵’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다 보니 각 섹션별 쇼핑 공간이 협소하고 메인 브랜드인 「매긴나잇브릿지」의 입지와 역할이 오히려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평했다.
또 인테리어와 VMD에 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매긴나잇브릿지 그린샵’은, 외형투자 효율과 장기적인 차원의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지 등 메가 콘셉트 숍에 대한 모델링이 되고 있다.
매장 평수가 넓어져 다양한 상품구색과 라인 확장 등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토털화에 대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수입 또는 직사입 위주의 매장 채우기식 상품 구성은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메가 숍으로 백화점 MD의 전환점을 마련한 롯데는 향후 잠실과 영등포점으로 메가 콘셉트 숍을 확대하고 상품과 VMD, 인테리어를 조화시킨 점포별 테마 숍을 개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MD와 연계된 롯데의 대형 메가 숍 프로젝트로 인해 올 가을 MD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영캐주얼, 진 및 중저가 유니섹스캐주얼군이 상반기 동안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이들을 영등포점과 강남점 같은 층에 동시 구성할 계획이며 엘지패션의 신규 여성복 브랜드인 「헤지스여성」을 4∼5개점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의 다양화된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라는 개념으로 차별화된 매장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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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숙희 기자
r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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