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워크가 자카르타의 럭셔리 쇼핑몰 ‘플라자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오픈하고 글로벌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하이드어웨이(대표 김상훈 김문환)의 한국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라이프워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의 첫 발을 내디뎠다.

라이프워크는 지난 23일 자카르타의 대표적 럭셔리 쇼핑몰인 ‘플라자 인도네시아’ 4층에 첫 매장을 그랜드 오픈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현지 파트너사인 부카라팍과 플라자 인도네시아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라이프워크’는 2018년 출범 이후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콘인 ‘라독’을 중심으로 고유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이번에 오픈한 플라자 인도네시아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라독 설치물과 인더스트리얼 모던 감성 연출을 통해 소비자에게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3일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 모습

이날 김문환 대표는 “이번 자카르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K-스트리트웨어를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워크’가 이 같은 분위기를 리드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워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030세대 젊은 소비층이 두텁고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확장해가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은 단순히 라이프워크의 리테일 확장 차원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내 K패션 수요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 인도네시아는 28개국 중 2위를 기록하며 높은 K컬처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기자 간담회 모습

따라서 라이프워크는 향후 6개월 이내 자카르타, 수라바야, 발리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플라자 인도네시아’ 매장에서는 최신 컬렉션 뿐만 아니라 한정판 아이템, 협업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라이프워크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첫 시험무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워크’ 25FW 컬렉션 화보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