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앤컴퍼니는 글로벌 압박으로 럭셔리 매출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는 럭셔리 상품 부문의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여 2025년 매출이 2%에서 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 최대 4%의 소폭 성장을 예상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2024년에 전 세계 매출이 1% 감소한 이후 럭셔리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인앤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봄 보고서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현재 여러 축에서 더욱 복잡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컨설팅 회사는 올해 1분기 동안 경제 압박이 커지고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쇼핑객이 럭셔리 브랜드의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인앤컴퍼니은 지난해 11월에 평탄하거나 소폭의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구찌, 샤넬, 디올 등 주요 럭셔리 하우스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몇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업계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미국 소비 지출의 약화가 결합하여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

럭셔리 시장은 새로운 경제 불안정성과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에 직면한 가운데, 업데이트된 전망이 발표되었다. 베인앤컴퍼니가 조사한 럭셔리 소비자 중 75%는 관세가 향후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미 지출을 줄인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가격 인상을 그 이유로 꼽았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팬데믹 이후의 회복세를 활용하여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것이 현재 소비자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업계 리더들은 연말연시 기간 긍정적인 신호에 힘입어 미국 시장의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2월 중순부터 수요 둔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빠른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하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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