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뱅, 마크 토마스를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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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에 중점을 두었던 디자이너가 여성복 브랜드를 이끌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2025-03-18 오전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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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프랑스 브랜드 까르맹(Carven)은 지난 1월에 루이스 트로터가 보테가 베네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 떠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크 토마스(Mark Thomas)를 새로운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했다.


영국의 패션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영국의 레이븐스본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마크 토마스는 중국에 본사를 둔 까르뱅의 모회사인 중국 패션 회사 ICCF 그룹에서 내부 승진을 통해 디자인 디렉터가 되었다.


그는 2023년부터 까르뱅의 선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또 다른 프랑스의 주요 브랜드인 라코스테에서 루이스 트로터와 함께 일하면서 거의 4년 동안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또한


그는 뉴욕에 본사를 둔 헬무트 랭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으며, 2010년대 중반에는 조셉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였다. 그 전에는 지방시에서 근무했고, 경력 초반에는 닐 바렛과 버버리에서도 근무했다.


루이스 트로터는 분명히 그를 높이 평가했지만, 남성복에 중점을 두었던 그가 여성복으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를 창의적으로 이끌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루이스 트로터가 보테가 베네타의 수장이 되기 전까지 단 세 시즌 동안만 브랜드를 변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까르뱅은 루이 트로터 밑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누렸다.


크리에에티브 책임자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까르뱅은 이번 시즌 파리에서 마크 토마스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의 직접적인 통제하에 만들어진 첫 번째 풀 컬렉션은 올 가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일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이 될 것이다.


까르뱅은 1945년 파리에서 마리 루리 까르뱅 그로그(Marie-Louise Carven-Grog)에 의해 설립되었고, 2008년 사업가 앙리 세바운(Henri Sebaoun)이 까르벵을 인수했고, 다음 해 기욤 앙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하우스를 부활시켰다. 2014년 기욤 앙리가 떠나고 까르벵은 알렉시스 마샬(Alexis Martial)과 아드리안 카요도(Adrien Caillaudaud)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듀오로 들였지만 2016년 두 사람은 하우스에서 손을 뗐다.


같은 해 홍콩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블루벨이 까르벵 지분의 과반을 인수했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2017년 연간 매출이 2,000만 유로(약 316억 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5월 까르벵은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그해 말, 중국의 아이시클 그룹(이후 리브랜드를 거치며 아이시클 까르벵 차이나 프랑스 혹은 줄여서, ICCF 그룹으로 변경)이 까르벵을 인수했다.


2021년 ICCF 그룹은 샹젤리제 6번가에 까르벵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은 1945년 마리 루이즈 까르벵이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시작한 바로 그곳이다.


현재 까르뱅은 CEO인 쇼나 타오(Shawna Tao)의 지휘 아래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회계연도(2023 회계연도)에는 매출액 1,500만 유로(약 237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액에 700만 유로(약 111억 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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