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라이언 코헨(Ryan Cohen)이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개인 지분을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로 늘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언 코헨이 알리바바 주식을 10달러 이상 획대 매수한 사실이 공개된 후 알라바바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
라리언 코헨의 이번 결정은 알리바바가 기대치를 뛰어 넘는 2025 회계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알리바바는 강력한 중국 내 소비 시장, 클라우드 시업 확장, 인공 지능 개발 가속화 등어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알리바바 주가는 이미 60% 이상 상승했으며, 라이언 코헨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게임스탑(GME)과 츄이(CHWY) 등에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라이언 코헨은 알라바바 주식을 7만주 이상 보유하며 이 회사를 중국 경기 회복의 대표적인 '저평가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라이언 코헨은 2023년 초에 수억 달러에 달하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입했고, 주주 환매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를 압박하고 있었다고 당시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최근 중국 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 이후 중국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이 분야의 기업 리더들과의 만남도 투자 심리를 고조시켰다.
알리바바는 최근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연말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 높은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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