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고급 AI 모델로 딥시크와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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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시장서 선두 다툼 가속...글로벌 기업들과도 성능 경쟁 치열

2025-02-03 오전 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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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테크 &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지난 주에 핵심 벤치마크에서 여러 주요 AI 시스템을 능가하는 고급 인공지능 모델인 '큐원 2.5 맥스(Qwen2.5-Max)'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인해 중국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성과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큐원 2.5 맥스가 GPT-4, 딥시크-V3, 라마3.1 405B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중국의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첫날에 이뤄진 이번 발표는 딥시크의 급부상에 대한 알리바바의 위기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딥시크는 지난 1월 10일 V3 모델 기반의 AI 비서 플랫폼을 출시하고, 1월 20일에는 R1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이 회사의 AI 모델이 보여준 혁신적 성능과 낮은 개발·운영 비용은 실리콘밸리 기술주 하락을 촉발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AI 기업들의 과도한 지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중국 모델의 연속적인 출현은 미국에서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업들은 AI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지만,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훨씬 낮은 100분의 1 비용으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포스트에서, 큐원 팀은 그들의 새로운 모델이 코드 생성 및 일반 기능을 포함한 여러 테스트에서 딥시크 V3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오픈AI의 GPT-4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5 소네트(Claude-3.5-Sonnet)과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과 경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모델은 20조개가 넘는 토큰으로 사전 학습하고 인간 선호도에 맞춘 감독미세조정(SFT)과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HF)으로 미세조정한 대형언어모델(LLM)이다. 딥시크-V3처럼 MoE로, 적은 매개변수만 사용해 모델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알리바바는 큐원2.5-맥스가 아직 개발 중이라며 "이번 벤치마크로 상당한 강점을 입증했으며, 새로운 사후 학습을 통해 차세대 큐원2.5-맥스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큐원 2.5 맥스는 이제 개발자들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회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큐원 챗(Qwen Chat)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오픈AI의 API 형식과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사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 조직의 도입을 단순화할 수 있다.


이번 알리바바의 새로운 AI 모델 출시는 중국 AI 시장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경쟁 구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AI 기업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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