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 트렌드의 융합을 통한 성장

요헤미티 광고 이미지

웰에이징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현대인의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에너지젤을 섭취하는 모습이 SNS에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요헤미티 브랜드의 에너지젤은 이 짧은 순간의 스냅샷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요즘 러닝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에너지젤과 같은 건강 제품들이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인의 일상 속으로 깊이 스며들고 있는 건강 라이프스타일과 그와 연계된 패션 트렌드를 조명하고자 한다.

라이프스타일 속 건강 트렌드

‘Sporty & Rich’는 인플루언서 에밀리 오버그가 주도하여 선보인 브랜드로, 일상 속에서도 건강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에밀리 오버그가 유행시킨 이 브랜드의 110달러짜리 맨투맨 티셔츠는 ‘체육관에 가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콘셉트로, 복고풍 스포티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는 테니스와 폴로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하여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조화롭게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브랜드는 미국 90년대 패션을 회고하며, 에너지 드링크 및 디톡스 제품과 같은 건강 상품을 함께 제안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스타일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porty & Rich’의 성공은 건강과 패션의 융합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소비자의 삶의 질과 일상에서의 웰빙을 지원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더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현대 패션 업계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성장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Sporty & Rich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과 PPL 마케팅의 영향력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TV 건강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 채널의 PPL 방송을 통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침 방송에서 소개되는 유산균, 콜라겐, 관절 건강 성분 등의 정보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곧바로 홈쇼핑 방송과 연결되어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브랜드는 TV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 연계 방송을 기획하고,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몰입하여 인접 채널에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PPL 방송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에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소비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PL 방송의 시작은 2015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후 건강식품 기업들이 상장하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종편사의 상품정보 방송에 투입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TV 방송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홍보는 고령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 수요 기반의 웰에이징 트렌드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웰에이징을 지향하고 있다.

관절, 혈행, 면역, 인지장애 관련 제품은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와 같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은 젊은 여성층에서 주요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레몬즙 디톡스가 다시 유행하면서 하이볼 음료 소비의 증가와 더불어 레몬즙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MZ세대의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이러한 디톡스 열풍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레몬 산지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는 자연스럽게 패션과 뷰티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여성 소비자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면서 패션과 뷰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이에 따라 관련 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가와 러닝과 같은 활동을 즐기는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패션과 뷰티 제품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기반한 패션산업의 성장 가능성

패션업계는 날씨와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으로, 경기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최근 건강과 뷰티 트렌드의 성장과 결합하여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건강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이는 패션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업종 간 크로스오버(cross-over)는 패션과 헬스, 뷰티 등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통해 더욱 강력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는 패션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일상 속에서 건강한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곽재우 부사장
kwak4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