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구현·제품 수명 연장·예측 지원 등 절실

AI가 디자인하고 NTX Cooltrans® 기술로 정확하게 복원된 트렌디한 데님

AI는 섬유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며, 기업이 환경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AI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낭비를 줄이고 순환 경제를 구현하며,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디자이너가 더 나은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해 AI는 디지털 프로토타이핑과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의류의 핏, 드레이핑(draping), 색상 및 디자인을 디지털 방식으로 테스트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 샘플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디자인을 신속하게 수정하고 최적화하여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AI는 디지털 디자인 툴을 통해 디자이너가 다양한 색상, 질감, 패턴을 시뮬레이션하고 현실감 있게 시각화하도록 지원하여,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증대시키고 더 많은 디자인 옵션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중국의 쉬인(SHEIN)은 AI 전문기업 NTX®와 협력하여 ‘Cooltrans® 데님 프로세스’라는 특허 기술을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7일 이내에 패션 제품을 출시하며 5일 내에 완제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개방형 트렌드 통찰력, 공급망 디지털 관리, 물류 및 마케팅 기능을 포함하며, 20,000개 이상의 ODM 제조업체에 접근할 수 있다. NTX®의 최고 혁신 마케팅 책임자인 쉬자푸(Xu Jiafu)에 따르면, NTX®의 인쇄 및 염색 장비에 드는 물 소비는 70% 이상, 전력 소비·오염된 폐수·이산화탄소 배출은 50% 이상 줄여, 섬유 및 의류 산업의 두 가지 주요 문제인 오염과 재고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재단 폐기물 최소화

낭비 줄이기 측면에서 AI는 기존 의류와 섬유 폐기물을 분석해 제로 웨이스트 패턴과 디자인을 제안하여 재단 폐기물을 최소화한다. 패턴 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줄이고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생산 과정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순환 경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런던 패션 칼리지의 지인(Zi Yin)은 AI 기술을 제로 웨이스트 패턴 커팅(ZWPC)에 통합하여 원단 활용을 최적화했다. 알고리즘의 첫 단계는 의류 블록을 작고 볼록한 하위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볼록 분해’ 방법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포장한다. 또한 AI는 봉제선을 피하고 패턴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레이 플래닝 과정에서 원단 활용 효율을 높이는 세심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이로써 패션 산업은 보다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3DLOOK의 YourFit 솔루션

◇ 친환경 프로세스 구현

제품 수명 주기의 연장에 있어서, AI는 섬유의 재활용 가능성을 빠르게 분석하고 섬유를 분류하여 재활용 프로세스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또한 반품은 운송으로 인해 추가적인 환경부담과 비용이 따르게 되는데,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브랜드는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 정확하게 사이즈를 추천하고 사이즈 관련 반품을 줄일 수 있으며, 개별 소비자에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리파이버드(Refiberd)는 초분광 카메라와 AI를 사용하여 분류 중에 재료를 더욱 정확히 식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활용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게 했다. 또한 3DLOOK의 ‘YourFit’ 솔루션은 고객의 신체 데이터를 활용해 브랜드의 사이즈 차트와 의류 데이터를 매핑하여, 각 의류에 대한 개인화된 사이즈 추천을 제공한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확신을 높여 전환율은 13~16% 증가시키고 평균 주문 가치는 20~25% 높일 수 있으며 반품율은 현격히 줄일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AI를 활용한 지능형 공급망 최적화, 소비자 행동 분석, 개인 맞춤형 마케팅(ICSNS)이 섬유 및 패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논의를 다룰 예정이다.

김원 대표
nyxnox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