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유명 캐주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이 한국 시장에서 직판을 시작하며 아시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버켄스탁은 지난 6월 한국 법인 버켄스탁코리아를 세우며 국내 시장 직진출을 공식화했다.

이 신발 브랜드는 한국 소비자를 위한 한국 전용 이커머스 웹사이트를 선보이며 한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인 1774를 비롯해 유행을 타지 않는 다양한 시즌별 신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독점 디자인 제품도 선보였다.

버켄스탁은 내년 봄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일부 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 시장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고객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버켄스탁은 새로운 컬렉션과 생일 바우처 등 독점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 버킨스탁(My Birkenstock)'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버켄스탁은 보다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에서 젊은 층을 타겟팅하고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브랜드를 포지셔닝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국인 아티스트, 패션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회사의 웹사이트와 로컬 소셜 미디어 채널에 지역 콘텐츠를 추가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버켄스탁이 상당한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은 K-팝을 비롯한 한류 덕분에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신진 디자이너와 유명 해외 브랜드를 모두 포용하는 활기찬 내수 시장을 갖춘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확장을 추진중인 버켄스탁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을 보인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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