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몰이 4월부터 자사브랜드 전용 중고마켓 서비스를 실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자사몰인 '코오롱몰'을 통해 자사 브랜드 전용 중고 마켓 서비스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최근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패션업계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투자 관점의 리셀, 친환경 가치 소비, 소유가 아닌 브랜드 경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패션 상품의 중고 거래가 자리잡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코오롱FnC는 의류 쇼핑 스타트업 '마들렌 메모리'와 협업해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자사몰에 도입했다. 이는 패션 상품의 사용 주기를 연장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며,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만큼 고객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범 서비스는 우선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솟솟릴레이'로 시작된다. 오늘(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코오롱몰 별도 페이지를 통해 코오롱스포츠 상품 매입이 진행된다.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갖고 있다면 이 페이지를 통해 매입 신청을 하고 코오롱몰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상품은 철저한 검수 과정을 거쳐 5월 중 코오롱몰에서 판매된다. 이후 6월부터는 코오롱스포츠를 포함 코오롱FnC의 모든 자사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몰 관계자는 "패션 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소비된다. 뛰어난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지겨워졌다는 이유로 쉽게 버려지기도 한다"며 "솟솟릴레이를 통해 중고 상품을 사용하는 것이 결국은 친환경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