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롯데몰 은평점에 오픈한 '크로커다일레이디-샤트렌' 복합매장에 로봇카페가 입점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롯데몰 은평점 지하 1층에 패션과 카페를 결합한 복합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이 복합 구성돼 편안한 캐주얼부터 모던 프렌치 감성까지 다채로운 여성복을 선보인다.

여기에 커피 브랜드 달콤커피가 운영하는 로봇카페 '비트'가 함께 입점해 로봇카페를 이용하는 쇼핑몰 방문객의 발길을 매장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비트는 주문이 접수된 음료를 부스 내 로봇팔이 직접 제조하고 픽업 전까지 보관하는 무인 로봇카페다. 앱 또는 현장 키오스크(무인 결제시스템)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전 메뉴가 2000원대로 가격 부담이 없다.

패션그룹형지는 중장년 여성브랜드 최초로 매장에 무인 로봇머신을 도입한 만큼 고객들의 관심과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발 더 나이가 무인시스템과 IT기술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잠재 고객층까지 끌어 안겠다는 것.

매장 입구에는 숲 속을 연상시키는 초록빛의 힐링 공간도 조성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대형 쇼핑몰인 만큼 오랜 쇼핑 시간의 피로를 풀고 여유 있는 매장 방문 및 커피 타임을 즐기도록 배려한 것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문화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즐거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진화된 쇼핑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