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였던 차오루와 재이가 오랜만에 재회했다. 이들은 지난 달 25일 박정상 디자이너의 패션쇼에서 메인 모델로 런웨이에 올라 멋진 캣워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블라뱅’ 패션쇼 모델로 런웨이에 오른 차오루

디자이너 브랜드 ‘BNB12’ 출신의 박정상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서 런웨이 경험이 없는 차오루와 재이를 과감히 메인 모델로 기용하고 ‘블라뱅(BLAH BANG)’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날 쇼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더 스카이팜 스카이라운지의 아름다운 실내경관에 인조 에어플랜트를 설치해 몽환적인 공중정원의 스테이지를 연출했으며 ‘PRINCE & PRINCESS’ 라는 테마로 로맨틱한 미니쇼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레인보우 컴퍼니의 키즈 모델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연출해 관객들로 하여금 패션쇼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하기도.

박정상 디자이너는 “사과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백설공주 클리셰를 접목하되 원작과는 달리 마녀의 유혹을 당당히 거절하는 백설공주를 연출함으로써 당당한 현대 여성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주와 왕자 그리고 마녀를 연출한 차오루와 키즈 모델들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