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백패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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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시장의 성장, ‘아이디어스’가 함께 합니다

2018-04-27 오전 11:47:00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다음(현 카카오)을 거쳐 인사이트미디어의 일본 지사장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핸드메이드와는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그가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를 론칭한 사연이 궁금해졌다.

김 대표는 “동생이 도예과를 졸업한 핸드메이드 작가였다”고 말을 꺼냈다.

“핸드메이드 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로’입니다. 동생을 도와 거리 가판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죠. 수공예품은 특성상 대량 생산이 불가하고 일정의 배송 기간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안이 되어주지 못했어요. 핸드메이드에 맞춘 전문화된 커머스의 필요성을 직감했습니다.”


김동환 백팩커 대표


직접 제품을 판매해본 김 대표는 핸드메이드 제품의 시장성도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험했다. 핸드메이드에 담긴 작가의 개성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차별성은 2030의 젊은 여성들에게 꽤 인기가 좋았다고. 동생과 함께 판매한 접시 류는 세트로 대량 구매를 할 정도였다.


그렇게 김 대표는 2012년 단돈 100만원으로 백패커를 설립,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디어스’는 2014년 론칭했다. 2년 간의 공백 기간, 김 대표는 39개의 유료 앱을 출시해 우선적인 수익원(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아이디어스’를 론칭한 후에는 작가들을 유치하고 알리는데 온 힘을 쏟았다. 김 대표는 “거리로 나가 전단지를 돌리고,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있을 때도 주위 사람들에게 ‘아이디어스’를 홍보했었다”면서 웃었다.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이디어스’는 월 1억원을 판매하는 작가를 배출하고 480억원의 누적 거래액, 50억원 넘게 투자를 받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다.


핸드메이드 시장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김 대표의 눈은 여전히 시장의 발전으로 향해있다. ‘아이디어스’는 제품 사진을 촬영해주는 대행업무와 이커머스 교육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홍대 사무실에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전문 포토그래퍼도 영입했다.


지난해 말 새롭게 준비한 비즈니스 모델도 입점 작가들의 상황에 맞춘 B2B 모델이다.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원부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 이를 위해 직접 330㎡(100평) 규모의 창고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이커머스에 더해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이미 이지스자산운용과의 MOU로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했고 해외 시장도 노크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핸드메이드 액세서리가 활성화된 지역이니 이들을 ‘아이디어스’로 판매하는 모델을 생각 중입니다. 또 하나는 미주, 유럽 등에 국내 작가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스’가 뻗어나갈 길은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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