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디자이너가 서울패션위크 메인 무대에 서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서울컬렉션 데뷔의 가장 큰 가치는 역시 홍보 효과다.
1인 창업이나 다름 없는 신인은 컬렉션을 알릴 수 있는 자금력이나 툴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싱클레어’는 순수 미술, 스트리트, 힙합, 락, 서브 컬쳐를 즐기는 이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모토로 강렬한 컬러감과 그래픽을 보여주는 매니악한 브랜드다.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가 트렌드라고 해도 디자이너 독립 브랜드가 기업과 정면승부를 하기는 힘들다. 생산량, 그에 따른 가격경쟁력은 넘기 힘든 산이다.
네이버라는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이 그 간극을 좁혀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디자이너윈도를 통해 경험한 바이기도 하다. 서울패션위크 이후에는 ‘프로젝트 꽃’ 참여 디자이너에게 프리오더 프로모션과 해외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고 한다. 이번 경험이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 이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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