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 전현무 씨 집도 ‘끌래망스’가 꾸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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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오후 8:00:52

이영롱 ‘끌래망스’ 디렉터


이영롱 ‘끌래망스’ 디렉터



“요즘 집안을 꾸미는 데 관심이 높잖아요. 하지만 다들 인테리어만 하고, 홈스타일링은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예뻐지려고 성형은 했는데, 옷은 아무 옷이나 막 입은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옷까지 잘 입지 않으면 얼굴 예뻐진 게 표시나지 않는 것처럼 집안도 홈스타일링을 해야 보다 예뻐집니다.”

홈패션 토털 브랜드 ‘끌래망스’의 이영롱 총괄 디렉터는 집안을 제대로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는 인테리어를 넘어 홈스타일링까지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잖아요. 그리고 각박해지면서 점차 삶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집이 중요해질 거라 생각했어요. 실제 요즘 홈바, 셀프 인테리어 등이 뜨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래서 어떤 것으로 관련된 일을 하면 좋을까 고민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케아를 가보고 답을 찾았죠. ‘이케아가 가구라면, 난 패브릭으로 집을 힐링 공간으로 꾸미는 일을 하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한거죠.”

이 디렉터가 근무하는 회사 우성인퍼텍스는 부친이 직접 운영하는 30년 가까운 연혁을 지닌 홈패션 전문 기업이다. 침구, 이불, 베게, 커튼 등의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는 홈패션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유통까지 직접 전개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부터 ‘끌래망스’라는 브랜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과 중국 항저우에 공장도 소유하고 있다.

“제품 대부분을 회사에서 직접 생산해 가격대비 품질이 아주 좋아요. 집 안에 들어가는 테이블보, 수건, 커튼, 러그에서부터 앞치마, 장갑, 파우치, 에코백도 만들고 있죠. 여기에 침구류부터 가방, 실내화에 이르기까지 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중 패브릭 소재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모두 생산한다고 볼 수 있어요. 홈스타일링 사업은 3~4년 동안 준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직접 만드는 다양한 아이템을 단순이 판매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링을 통해 집 안을 보다 편안하고,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 사업을 하게 된 것이죠.”

회사는 토털 상품을 강점으로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홈스타일링 사업 외에 온라인 유통 사업도 총괄하고 있는 상태. 자사몰에서부터 쿠팡, 위메프 등의 소셜커머스, CJ오쇼핑, 롯데, 현대 등의 백화점몰,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까사리빙몰, 텐바이텐, 1300K 등의 전문몰까지 다양한 채널과 거래하면서 이 디렉터의 젊은 감각을 강점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전체 매출의 20%정도 차지합니다. 앞으로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에요. 그래서 최근에 회사 내에 실제 집안 모습으로 꾸민  촬영 세트장을 갖추고, 실감나는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죠.”

이 디렉터의 호칭에는 여러 개가 있다. 온라인 유통을 총괄하면서 온라인 홈패션 전문가, 패브릭 제품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패브릭 전문가, 그리고 집안을 업그레이드하는 홈스타일링 전문가 등으로 불린다.

“한번은 tvN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사람의 얼굴을 고쳐주는 ‘렛미인’ 프로그램이 집을 고쳐주는 ‘렛미홈’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한다면서 홈패션 전문가를 찾는다고 하면서요. 결국 그때 인연으로 12회까지 집안을 바꿔주는 홈스타일링을 선보이게 됐어요, 이때 전현무 씨의 방, 걸스데이 소진 씨의 방, 이국주, 박성광 씨의 방을 홈스타일링하게 됐죠. 다들 너무 좋아하셨어요. 인테리어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홈스타일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요.”

향후 이 디렉터는 홈패션 분야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국내 시장 안착에 이어 중국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중국과 호주에서 유학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통해 해외 시장 동향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시장을 먼저 튼튼히 한 다음, 중국과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보고 싶어요. 한국 시장이 작아서이기도 하지만, 한류 파워가 강하니까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미국도 집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미국은 인테리어 회사도 많지 않고, 홈스타일링 시장은 더더욱 없죠. 조만간 국내에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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